멋진 사진들이 거의 모든 페이지에 수록되어 있어서 보는 맛이 좋고 지루하지 않다.첫번째 산티아고가 어디에 있으며왜 순례자의 길이라고 불리우는지어떤 이들이 이런 힘든 고행을 자처하는지가 나와있다.(참고로 산티아고 순례길은 총 800km이며 저자는 수차례나 다녀왔다고 한다.)그리고 이 험난한 길을 가기위한 준비물,식사,숙박,교통 등의 기본정보가 나열된다순례자의 길이라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식사와 숙박할 곳이 많아 보인다.이제 본격적으로 저자가 추천하는 순례길 코스가 나온다.책의 대부분은 추천코스로 채워졌다단순히 코스명칭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총 13일 (단축)일정으로각 날짜별 이동경로, 목적지별 해발고도, 목적지간 거리 및 총거리가 나오고코스별 특징과 tip을 수록하여 코스의 이해도를 높여준다그리고 매일 여행에 대한 기록을 할 수 있도록 여행스케줄 노트가 날짜별로 수록되어 있어서 단순한 책이 아니라 여행 다이어리 같은 느낌도 살짝 난다.이 책을 지참해서 여행을 해도 될 듯 하다단축코스라고는 하지만 매일 25km 정도의 코스를 13일간 걸어야 하는 일정도 제법 난이도가 있어 보인다하지만 왠지 잭에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평온하고 밝은 얼굴이다.과연 저들에게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몸에 피로가 쌓아 갈수록마음의 짐은 더 가벼워졌을까?책을 다 읽고나니나도 도전해볼까?하는 마음이 생겼다.아니 가보고 싶다.그 길에서 마주하게 될 것들과그 길을 통해 어떤 깨달음이 있을지를 생각하니 마음 한 켠에 설레임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