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패러독스 1
피에르 바야르 지음, 김병욱 옮김 / 여름언덕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 있다. 첫 쪽부터 마지막 쪽까지 꼼꼼하게 읽어야 할 필요가 있는 책도 있고, 굳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아도 그 책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끄집어낼 수 있는(다치바나는 이 경우를 '반가통'이라고 했다)경우가 있다.

요는, 책의 내용에 매몰되어 길을 잃는 것보다 총체적 시각을 갖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알라딘의 로쟈 님 같은 논객이 올리는 (안 좋게 보면 절반 이상은 'UB'와 'HB'인 책들을 가지고 절반쯤은 자기 책 자랑인 썰을 푸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 페이퍼가 환영을 받는/받아야 하는 덴 이유가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억지로 플라톤을 읽고 칸트를 읽어야 하는 이놈의 사회에서 교양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창조적으로 자기 세계에 입각해 글을 쓰고 말을 하는 게 될까 싶긴 하다.

*. 재밌는 책에 오탈자가 많다. 스무 페이지에 하나씩은 오탈자가 나오는 걸로 봐선 초교만 보고 수정사항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검토도 안 하고 낸 듯 하다. 아래 리뷰들에서 지적한 오자말고도 내가 확인한 게 더 있지만 일일이 지적해 적기 귀찮다. 다행히 이 책은 재쇄 이상은 찍을 것 같으니 다음 쇄를 찍을 땐 수정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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