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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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마르하레타 젤러라는 여성

파리에서 1917년 10월 15일 생라자르의 감방에서 나와 처형부대가 있는 곳으로 간다.
마타 하리는 눈을 가리지 않고,묶이지도않고 죽음을 맞이 한다.

1차 대전이 한창일 때 프랑스와 독일을 오가며 독일에서는 H21이라는 코드명으로 불렸다는 마타하리의 마지막 모습이다.

뛰어난 외모와 솔직한 춤으로 많은 대중과 고위직 남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시대를 앞선 페미니스트였지만
전쟁중에 증거조차 없는 혐의로 40(1876~1917)세의 나이에 사형을 당한다.

마타하리가 공부를 하기 위해 떠나던 날 어머니는
해바라기 씨앗 봉투를 주며 그 의미를 설명해 준다.
해바라기가 바란다고 튤립이나 장미꽃으로 변하지 않고, 자신의 모습으로 활짝피어나면 그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뽐내며 사랑을 받고, 시들면 씨앗을 남겨 다른 존재들이신이 하시는 일을 이어가게 하듯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고,아름다움도 시듦도 지나가고 새로운 씨앗을 남길 거라(p33)고 이야기 해준다.

마타하리는 이처럼 화려한 삶을 살았고
춤에 있어서 새로운 씨앗이 되어 사라졌다.

처음 이 책이 작가 파울로 코엘료의 소설인 줄만 알고 접했다가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약간의 대화만 꾸며 쓴 글이라는 것에 많이 놀라며 읽었다.

가볍게 읽기에는 한 사람의 인생이 들어 있는 책이라
마타하리어 더 자세한 책을 읽어 보고 싶게 만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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