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의 세계 (합본) - 소설로 읽는 철학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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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슈타인가이더 씀/장영은 옮김


노르웨이의 작은 마을 클뢰베르베이언에 사는 15세 소녀 소피 아문센이 쓴 글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친구들은 바꾸거나 선택 할 수 있지만, 나는 선택 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지금 한참 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우리 아이에게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더욱 열심히 읽었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서 왔는가에 대해
그리스 철학자 프로이드 부터 현대 실존주의 샤르트르 까지 철학을 시간에 따라 자신을 "철학자"로 소개하는 알베르트 크나크 선생님은의 입을 통해 설명해 주고 있다.

다소 딱딱하고 재미 없을 수 있는 부분을 소피와 힐데,힐데 아빠인 알베르토 크녹스를 등장 시키므로 재미있는 소설 속에 또 다른 동화속 주인공들이 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설명 하고 있다.
현대는 과학의 발달로 철학의 궁금증이 하나 둘 사라지고,심지어 시대에 뒤떨어진 사상으로 까지 여겨지지만

은하계와 빅뱅 이론의 등장으로 우리는 알 수 없이 크고 넓은 우주 속에 작은 먼지에 불과한 존재임을 인식 하고(지금 우리가 바라보는 별은 최소4년전에 빛난 별이다. 우리 눈에 보이는 순간 존재하는 지도 확실 하지 않은 별 ㅠㅠ을 보며 아름 답다고 말하는 인간)나서는
더욱 더 당연하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변화해 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대학교 때 교양 과목으로 들었던 철학과는 너무 다른 재미가 있는 책이었다.

15세 소녀의 당돌함과 여성의 사회적 위치를 찾으려는 시도, 강의를 듣는 것 만이 아니라 질문하고 같이 생각해 보는 소피를 왜 지금에야 만났을까 아쉬움이 남았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이 너무 궁금해서 바쁜 연말에도 흥미롭게 봤던 책으로 중간 세계 어딘가에 있을 소피와 크녹스 선생님, 백설공주등을 생각하며 그 다음이야기를 혼자 상상해 본다.

책의 두께가 너무 두꺼워서(ㅠㅠ 성경책 같음) 쉽게 초등 자녀에게 권해 줄 수 없는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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