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초언니
서명숙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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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작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재학시절,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연행되어 236일간 구금생활과 감옥살이를 했다.
우여곡절 속에서 고대를 코스모스 졸업을 하고
프리낸서 기고가로 일하다가 1983년 기자 생활을 시작하고, 이후 시사저널과 오마이뉴스의 편집장을 역임하며 23년간 언론계에 있다가, 2001년 이혼후 2007년 제주로 돌아가 올레길을 만들어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고려대학교 4대 문장가
"유시춘, 천영초,안후옥,서명숙" 이라는 자화자찬 속에
유신정권 반대 성명서를 썼던 서명숙작가는

젊은 시절 청춘을 함께 보낸, 최초의 맨토인 영초언니가 캐나다에서 큰 교통사고 후에 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쓰고자 마음먹었고, 오랜 세월 밀쳐두었던 언니의 대한글을 마무리지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최순실"이 입에 담은 "민주주의"(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와 영초언니가 호송차에서 내려며외쳤던"민주주의"(민주주의 쟁취,독재 타도!)를 비교하기 위해서 였다.

같은 수의, 너무나도 다른 생을 살았던 두 여자가 "민주주의"라는 같은 단어를 외치는 풍경이 지독히 비현실 적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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