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소음
줄리언 반스 지음, 송은주 옮김 / 다산책방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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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 윌리스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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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소통과 목소리를 막으려는 주인공들. 하지만 작품은 지루한 수다로 마치 드라마대본처럼 끝도 없이 이어진다. 뻔한 인물 배치와 이야기 그리고 무조건 해피엔딩을 위한 조악한 마무리. 읽은 시간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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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 윌리스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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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소통과 목소리를 막으려는 주인공들. 하지만 작품은 지루한 수다로 마치 드라마대본처럼 끝도 없이 이어진다. 뻔한 인물 배치와 이야기 그리고 무조건 해피엔딩을 위한 조악한 마무리. 읽은 시간이 아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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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 윌리스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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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따져 묻고 싶다. 대관절 이 소설이 sf인지를 말이다. 이게 sf라고? 배경이 실리콘밸리의 스마트기기업체라고 하니 웬지 그럴 듯하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 이건 칙릿 소설이다. 그것도 아주 뻔한 클리쉐로 점철되어 허술한 결말까지 아주 고약한 칙릿이다.

주인공 브리디는 컴스팬의 직원으로, 같은 회사의 능력있고 잘생긴 트렌트와 사귀고 있다. 둘은 eed를(eed가 무슨 약자인지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말하지 않는다 그저 둘 사이의 감정을 내밀하게 느끼게 해주는 장치라고 두리뭉실 넘어간다) 하기로 하고 일단 주변의 시샘과 수다, 소문을 피하려 했지만 결국은 가족과 동료들은 눈치를 챈다. 운좋게도 수술일정을 앞당겨 가족과 동료 몰래 수술을 감행하지만 트렌트와 연결이 되지 않는다. 되려 지저분하고 외톨이 너드인 cb와 텔레파시를 하게 된다. 텔레파시를 통해 그 수많은 목소리를 듣게 되면서 일대혼란에 빠진 브리디를 구하는 cb. 그러면서 그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트렌트와는 멀어지는 순간 트렌트와 텔레파시를 하게 된다...

줄거리를 여기까지 썼는데 이후는 눈치 빠른 독자라면 대충 짐작하리라.
이 소설을 읽으며 가장 짜증 났던 점은 텔레파시에 대한 작가의 허무맹랑한 설정 - 아일랜드인의 특정유전자가 텔레파시를 발현한다든가 텔레파시를 전자회로로 옮겨 휴대폰에 넣겠다는 발상 등- 보다 그 뻔하디 뻔한 클리쉐로 뼈대를 갖추고도 결말까지도 결국은 데우스엑스마키나였어야 했냐는 점이다.

1. 내 왕자님은 세절개(세상에서 제일로 개객끼)고 진정한 사랑은 옆에 있던 너드.
로맨틱 코미디 어디서나 보는 클리쉐다. 읽으면서도 설마했다. 굳이 인물을 그런 식의 이분법으로 내버리는 짓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작가의 나이브한 인물 오용이고 남발이다. 요즘 티비 드라마도 이러지는 않는다.

2. 웬수같은 잔소리꾼 가족이 알고보니 나만 모르게 나를 위해서..(소오름 너무 뻔해서 소오름;;)
우나고모라는 캐릭터는 브리디에게 시도때도 없이 회사, 집으로 쫓아와서 연애에까지 간섭하고 연설을 늘어놓는다. 짜증 날 법도 하다. 헌데 알고보니 트렌트가 세젤개라는 고모 말이 맞았네. 왜냐하면 고모도 텔레파시 소유자니까 (씨익) 다 너를 위해서 이 고모가 뜻이 있어서 그런 거야

3. 결말은 (어떻게든) 우리 작가님이 (해피엔딩으로) 다 알아서 해주실 거야.
메이브는 아홉살짜리 브리디의 조카. 이 아이는 천재다. 현직 it연구원을 뛰어넘는 천재다. 도대체 평소엔 좀비물하고 디즈니만화나 보는 거 같은데 무슨 교육을 따로 받는 건지 감시 프로그램 우회는 기본이고 컴스팬의 연구원 cb의 프로그램까지도 다 알아서 고쳐준다 어떻게? 해피엔딩으로 가기위해 그들의 텔레파시만 남기고 그외 다른 나쁜 놈들은 텔레파시 못하게! 아주 쉽죠 잉?
그리고 우리 고모님께서도 친히 조카의 어려움을 일찍이 아시고 힘써주고 있다. 결말 때문에 궁색하게 머리 싸멜 필요 있으랴 가족들이 다 알아서 텔레파시 막아주고 기계 만들면 되는데
덧붙여 헛웃음 나오는 점이 초반 텔레파시 발현에 대한 서프라이즈 식 에피를 이것저것 소개하며 유전자와 인종까지 건드리며 자세히 구라를 풀어내던 작가는 결말에 이르러서는 어쩐일인지 텔레파시를 어떻게 막을 수 있었는지 입을 싹 다물어 버린다.
또한 cb, 블리디와 떨어져 있는 메이브가 모든 걸 다 해결해버리는 결말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이라는 건가? 주인공이 처한 현실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신이 등장해 갈등 해소를 한다.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보던 장면을 2016년에 보게 될줄이야. 메이브는 신인가? 인물을 티 나게 배치하고 맺어주고 이분법으로 휙 버리더니 이젠 무리수 설정으로 최악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나왔다! 이 작가 정말 그 많은 상을 탄 작가 맞나?? 쩝..
한국 영화 암살 중에서 극중 여주인공이 아버지이자 반민족친일파를 주저하다가 직접 처단하지 못하고 결국 다른 인물이 처단해 죽인다. 이 장면으로도 사실 말이 많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해나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넘겼다. 하지만 이 소설의 결말은 정말이지 못 참아주겠다. 작가의 게으름인지 필력의 노쇠화인지 (후자는 나로서는 전작을 읽어보지 않았으므로 알 수 없다) 어느쪽이든 간에 뒷맛이 쓰다.
읽으며 자주 책날개의 작가 사진을 봤다. 작중 우나 고모에 빙의된 작가가 보였다.
젊은 너희들 진정한 사랑은 이런 거야 너무 사람 겉만 보지 말고 둘만의 언어를 발견하고 소통하고 그리고 늙은이 말도 좀 들으렴

그래요 할매요 다 좋은데 이 책이 이렇게 두꺼울 이유가 뭐란 말입니까? 네? 이렇게 뻔한 내용을 2016년에 sf랍시고 말입니다.

나는 다시금 테드창을 꺼내 50여 페이지도 안되는 단편을 읽고 깨달았다. 문학의 깊이와 상상력은 장르나 분량과 하등관계가 없다는 것을 그리고 작가의 화려한 수상이력은 작품의 질이나 개인의 취향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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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드의 영역
쓰쓰이 야스타카 지음, 이규원 옮김 / 은행나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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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는 이번 건으로 독자들과 당 출판사에게 유무형의 피해를 끼친 작가에게 경위를 따져묻고 필요하다면 소송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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