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
천명관 지음 / 예담 / 2016년 10월

가이리치식 비선형 구조의 군상극. 올드하지만 술자리 구라를 듣는다는 기분으로 읽으면 쏘쏘.

[100자평] 시인장의 살인

시인장의 살인 ㅣ 시인장의 살인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7월

급조한 작위적 설정으로 오글거리는 코스프레 중인 인물들을 욱겨넣고 그것도 모자라 한없이 가벼운 문장에 끝내 빼먹지 않고 나오는 교훈조의 결말과 뻔하디 뻔한 인과응보까지. 이딴 라이트노벨인 줄 알았으면 펼치지도 않았을 텐데.

[100자평] 제4 간빙기

제4 간빙기 - 서윤후의 제4 간빙기 다시 쓰기 ㅣ FoP Classic
아베 코보 지음, 이홍이 옮김 / 알마 / 2022년 11월

아베 코보는 더 널리 알려질 필요가 있다. 책을 덮고 여운이 짙게 밀려온다. 우리를 둘러싼 현재 AI, 팬데믹 등의 이슈와도 맞닿아 있다. 미래는 정말 단절된 건가 싶을 지경. 그래서 또한편으로는, 무섭다. 어느 순간 단절의 파도가 휘몰아칠 때, 그때 과연 가치판단을 내릴 시간은 얼마나 주어질까.

[100자평] 바이올렛

바이올렛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4월

명색이 국내 대표출판사로서 자존심도 없는가? 양심의 문제이기도 한데 절판시키지 않는 이유는 무어란 말인가? 이러고도 문학이니 인문학이니 떠들 자격이 있다고 보는 건가?

[100자평]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리커버, 양장)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리커버, 양장)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2월

리커버가 외려 기괴하기 짝이 없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