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드셨죠? - 김형민 목사의 샤인 영성
김형민 지음 / 두란노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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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드셨죠? 

이 말에 권세가 있다. 살리는 권세가 있으니 듣는 순간 위로가 되고 희망의 빛이 밝아지며 이제 더는 힘들지 않을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래서 읽고 싶었다. 어여쁜 표정으로 웃고 있는 저자 목사님의 표정에서 위로가 느껴졌다. 난 확실히 남자보다는 여자를 좋아한다. 

  "감사하는 사람이 어디서든 자유하다. 불평하면 묶인다. 신기하게 감사하면 당장은 풀리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문제가 저절로 풀리는 경험을 많이 했다." (p. 99)

  당장 풀릴 문제가 아니었고 당장 응답받거나 이루어질 소원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 문득 떠올려 보면 다 해결되었으니 감사하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을 종종 했다. 그래서 감사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경험도 필요하다. 그렇게 성장하고 성숙해 가는 길이 된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정말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정말 힘들었던 건 상황보다도 내가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더 힘들었다. 그래서 더 기도했다. "제발 내일 아침에는 눈뜨지 말게 해주십시오." 연신 아버지를 부르며 기도했다. 하나님 자녀인데 외면당하는 게 더 슬펐다. 하지만 지나고 나니 그것은 연단과 경험이 되었고 긍휼의 마음으로 뭇 영혼을 바라볼 수 있는 에너지가 되었다. 샤인 영성, 빛이 들어온 거다. 그래서 지금은 힘듦이 사라진 게 아니어도 감사가 더 많아지게 되었다. 
  성령님의 이끄심으로 이 책을 읽는 내내 눈시울이 과하게 젖었다. 더불어 주님의 복음과 영혼 사랑에 대한 묵상이 이어졌다. 예수님 이름의 권세와 영적인 능력을 상실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에 힘을 주었고 그 권세와 능력으로 세상을 이기시고 다스리시는 주님을 더욱 사랑해야겠다는 깨달음이 더해졌다. 

  맞다. 복음은 사람 사랑이라기보다는 예수님 사랑이다. 
예수님을 사랑해야 복음이 전해진다. 내가 예수님을 사랑해야 변하게 되고 내 변하는 모습 자체가 뭇 영혼이 보고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는 증거와 계기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나 봤지?"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으며 정죄의 시선을 내려놓는다. 눈물을 흘리며 이 책을 읽는 동안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중간에 가끔 나오는 '오늘의 위로엽서'만 읽어도 은혜이니, 아버지를 알고 있어서 힘든 자녀들, 아버지를 몰라서 힘든 자녀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또한 예수님 이름의 권세를 가지고 살아야 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끝으로 교회 성장과 부흥을 놓고 기도하는 분들에게도 권하고 싶다. 우리는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 얼마나 신성모독죄인지를 깨달아야 한다.' (p. 259)

'하나님이 우리를 어디론가 인도하실 때는 내가 사랑할 누군가가 거기에 있다'는 것이다. (p.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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