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왠지 책을 통해 북유럽이 가깝게 느껴졌다.다양한 화가들의 그림들이 있었지만역시 가장 오래 머무른건 에드바르 뭉크"절규"였다.공포에 질린 채 절규하는 모습만 봐왔는데작가가 붙혀준 이야기가 더해지니까왠지 더 친밀하게 느껴졌다.우리나라와는 다른 집안 풍경들도보는 재미가 더해졌다.고풍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리는나무 유리창들과 예쁘게 구며진 식탁들이 멋졌다.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을 통해 농부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그림에서 그림으로 연결되는 서사들도흥미로워서모르는 화가들과 작품들이 많았지만지루하지 않게 깊이 빠져들며 읽기에충분했다!덕분에 어둡고 무거웠던 마음을 잠시나마 책으로 도망가 잊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