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리퐁은있는데우유가없다 대부분 그랬을테지만.. 제목이 관심을 끌었다. 죠리퐁은 있는데 우유가 없는 상황? 이런저런 생각과 상상을 잠시 하고 책장을 넘겼다.지은이 소개에 '어린이와 햇살과 석양을 사랑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긴다.'는 부분에서 깊이 따스함이 전해졌다. 나 역시 햇살과 석양을 사랑하고,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겨서 일까?!다음장으로 넘어가는데 "가난이 두렵고 무섭기도 했지만 부끄럽지는 않았다. 이 비어 있는 삶이 나를 한 걸음 한 걸은 나아가게 했다." 는 시작하며의 마지막 부분이 여운을 남겼다. 어린이를 좋아하고 동화책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는 죠리퐁의 달달함보다는 우유가 없어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는 고민이되는 조금 쓸쓸한 맛도 담겨있다. '당분간, 아니 앞으로 꽤 오랫동안 죠리퐁과 우유는 안 먹어도 될 것 같다."대부분 어려운 고난을 겪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책으로 많이 나온다. 물론 그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를 읽으며 용기를 얻고 나도 그렇게 성공해야지하면서 스스로를 독려하는 책도 좋아한다. 그런데 가끔 성공하고 여러 번 실패해도 계속 나아가는 삶을 담은 이 책은 또다른 감동이 있다. 묵묵히 자기가 좋아하는것을 계속하는 용기도 대단하기 때문이다. 양다소 작가님의 추천글이 이해가 되었다. "오늘을 사랑하는 그 앞에서 가난은 무력하다. 그의 글을 읽으며 나도 아이가 되는 법을 배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