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하건대, 분명 좋아질 거예요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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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은 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대부분 알고 있다. 한번쯤 어디선가 스치면서라도 만나봤기 때문이다.

그런 나태주 시인은 16년 전 중환자실에 누워 삶이 사흘 남았던 시간을 기적처럼 이겨내고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그 시간에 아프면서 배우게 된 것들에 대한 기록이다!!

아프다는것은 참 무서운 일이다. 그런 질병이 나를 덮칠때 막무가내로 무너지는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하지만 저자는 질병으로부터 배운 삶의 지혜를 통해 괜찮다는 말을 건넨다.

중간중간 담겨있는 시들은 분명 좋아질테니 아무 걱정하지 말라며 따뜻함과 위로를 건넨다. 사소한것에서 느낄 수 있는 삶의 행복들을 다시금 떠올려보며 오늘을 감사하게 된다.

에세이 형식이라 그냥 순식간에 넘어간다^^ 따뜻한 커피 한잔과 잠깐의 휴식이 필요한 시간, 응원을 받고 싶은 모든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시작부터 마음을 흔들었던 프롤로그의 마지막을 옮기며 서평을 마친다.

"꽃이 환장하게 피는 봄날에 꽃이 피는 줄도 모르고, 초록이 짙어가는 여름날에 소나기 내리는 줄도 모르고, 가을날에 산이 붉게 불들고 있는 줄도 모르고, 첫눈이 펑펑 쏟아지는 겨울날에 사랑의 두근거림도 잊고. 그런 삶이 어두울 수 있다. 괜찮다. 기적은 있다. 넘어져서 일어서는 것, 아침에 눈을 떠 세수하는 것, 밖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ㆍㆍㆍ. 여러분 모든 행동이 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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