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나를 위해 울기로 했다 - 지나온 삶에 짓눌려 왔던 모든 여성을 위한 마음 수업
박성만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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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만난 많은 여성들의 삶은 비슷한듯 다른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녀들의 삶 속에 잠시 스며들어 고개를 끄덕이며 책을 읽었다.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내 삶에 적용하는 Q&A를 보면서 나라면? 이라는 질문을 던져봤다. 그리고 전문가들이 설명을 통해 조금은 더 객관적으로 사례를 한번 더 생각해볼 수 있어서, 한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잠시 쉬어가면서 책을 넘겼다.

삶의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의 내면에 귀 기울이는 심리치료사로 마음 깊은 곳에서 울려나오는 메시지를 듣고자 20여년간 공부하고 연구해서 여성성과 사람의 심리적 바탕에 대한 관심을 갖게되면서 중년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와 마주하면서 쓴 책이 바로 "오늘부터 나를 위해 울기로 했다."라고 한다.

인생의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했을 때 진실한 울음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이야기들은 마치 내게 울어도 괜찮아~ 라고 위로를 건내는 듯 하다. 중년이라는 시간은 자신의 인생과 만족감 자존감에 대해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기이다.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 막막한 20대와는 또다른 삶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기도 한다.

여성이기에 가지는 감정들과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자세에 대해서 공감하게 하는 이야기들이 담겼다. 걱정하면서 가슴아픈 생각에 일렁이지 말라는 위로를 통해 일희일비하지 말고 더욱 깊게 생각하고 멀리의 방향을 봐야하는 시간이라고 알려준다.

"타인에게 향했던 에너지를 거두어들이고 자신에게 돌리세요. 남아 있는 에너지로 당신 안의 속앓이를 만나고, 어린시절에 충분히 슬퍼하지 못한 슬픔을 만나세요." -p21

13살 죽음을 몰랐던 어린시절의 나는 슬픔을 외면했었다. 지금이라도 그때의 슬픔을 만나 속앓이했던 나를 달래야겠다. 타인에게 향하는 에너지를 거두어 들여서 내게 돌리는 연습도 함께..

나만 혹시 이런 고민을 하나? 하고 생각하는 중년 여성들이 있다면 이 책에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타인을 만나보길 추천한다. 여성들의 감성을 공감하며 극복법을 함께 고민해주는 이야기들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조금 더 진솔하게 마주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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