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이동영 지음, 이슬아 그림 / 다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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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말자.
나는 형편없는 사람이 아니란 걸.
나는 참 괜찮은 사람,
적극 지지하고 응원해도 좋은 사람인 것을.
자꾸 나에게 말해 주자."
-p216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이야기들은 감동과 함께 추억을 더듬게 하는 마법이 있다. 살아가기 위해 글을 쓴다고 말하는 이동영 작가와 회화작가 이슬아가 함께 만들어낸 "사람아, 너의 꽃말은 외로움이다" 책은 제목부터 내 취향에 잘 맞다! 꽃을 좋아해서 꽃말도 자주 찾아보는데, 사람에게도 꽃말을 붙힐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작가의 에세이를 보면서 공감이 되었다.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이지만 10장의 목차속에서 인간관계, 가족, 사랑, 인생 등 여러가지 삶과 연결된 주제들을 다룬다. 함께 생각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우리는 예민한 감수성과 절제된 감정을 가진 작가의 존재감에 젖어들 수 있다.

어릴때부터 겪은 학폭, 군대 폭력 등 경험속에서 전해지는 지독한 외로움은 너무 무겁다. 하지만 현재에 자신을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된 것이 글쓰기라는 것이 감동이였다.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면서 자신이 살아낼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일인가!!

자연스럽게 전개되는 배경과 인물들의 이야기들로 자신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하는 시간도 함께 선물하면서 '외로움'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어 준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내용들로 자신만의 삶을 생각하는데 그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우리 모두의 삶을 조금 더 아름답게 바꿀 수 있는 좋은 교훈이 담긴 책!! 생각과 마음을 가다듬고 싶을 때 읽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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