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빛날 거야 - 싱글 커리어 우먼의 뇌출혈 후유증 극복기
이린다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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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들었을때 책표지부터 끌렸다. 따뜻함이 전해졌다고 해야할까? 어두운 밤 하늘 별과 함께 선 그림자가 왠지 나 같아서 더 마음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10년전에 비파열성대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 그래서 뇌출혈을 극복한 저자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작가의 삶에서 겪은 역경과 그것을 극복하며 성장해가는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때때로는 감정을 흔들면서 빠져들게 했다.

마흔 살 넘도록 살면서.. 라는 대목에서 나도 모르게 감정 이입이 되면서 때때로는 눈물을 훔치며 책을 넘겼다.

어느날 갑자기 다가온 인생의 엄청난 경험. 뇌를 다친다는것을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저자는 얼마나 무서웠을까. 하지만 그저 무서움에 그치지 않고 그 경험이 삶에 영감을 주는 엄청난 경험이라고 생각하는 대목에서 와~~ 하고 존경이 더해졌다. 과연 나는 그럴수 있을까? 하는 의문도 함께 남았다.

자신의 이야기를 알리고자 퇴원도 하기 전에 책의 목표를 짜기 시작하고 퇴원하고 바로 틈틈이 글을 써 내려간 그녀의 용기에 응원을 전하고 싶다. 나와 같이 위로 받을 누군가를 위해 이야기를 전해주려 열심히 글을 써갔을 모습이 어렴풋 떠올랐다.

독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달하고 싶어했던 마음이 고스란히 잘 담겨있다. 한 사람의 성장 과정을 통해 가족과 사회, 자아에 대한 고민과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공감하길 바란다.

묵묵하고 잔잔하게 자신이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저자를 응원하며,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삶 속에서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모든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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