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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 읽는 세계지리 소설책 1 - 콜럼버스의 위험한 모험
김진아 지음, 임규석 그림 / 라이카미(부즈펌)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술술~읽는 영문법 소설책'을 재미있게 읽는 아들녀석 생각이 나서 '술술~읽는 세계지리 소설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세계지리는 자칫 잘못하면 지루하고 딱딱한 내용으로 인해 재미를 반감 시킬수도 있는데, '술술~읽는 세계지리 소설책'은 그야말로 재미와 학습 두마리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이다.
닭으로 변한 카스티야왕국의 불량공주 이자벨과 저주를 풀기위해 무사 한 명, 탐험가 한 명이 모여 시공을 초월한 이동능력을 가지고 있는 오리보트를 타고 떠나는 세계여행이야기를 보면서 세계각국의 특성과 문화, 생활상을 배울수 있고,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치 판타지소설을 읽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미국, 쿠바여행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중요한 학습도 일깨워 주는데 삽화와 함께 나와 있는 내용은 아이들 스스로 이해하면서 기억시킬 것 같다. p54 (2009, 독일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연구소) - 세계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순위를 보면서 초등4학년 아들이 "개발이 다 좋은 건 아니구나~"라며 책의 구석구석을 읽어 본다. 중간 중간에 아이들이 궁금해 할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이것 또한 읽을거리중의 하나이다. 마치 지식검색을 하는 기분이라고나할까~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하면서는 세계지리뿐만 아니라 과학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p116의 석유의 생성과정 가설을 보면 바다생물의 시체그림이 눈에 정확히 들어온다. 바다생물의 시체 -> 퇴적물의 쌓임 -> 압력과 열에 의해 석유로 변함. p117의 석유의 다양한 활용을 보면 석유생산 -> 동력(자동차, 비행기, 배, 공장), 열발생(석유난로, 제철소, 화력발전소), 원료(아스팔트, 특수고무, 플라스틱, 페인트, 비료) 나타내주고 있으나, 그림과 함께 적힌 이 내용이 글만 있다면 딱딱하고 재미없을지 모른다. 수정자본주의, 자본주의, 공산주의라는 말이 아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설명을 차근히 읽어 본다면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덜 수 있을 것 같다.
공산주의는 왜 생겨났을까?을 읽어 본 초6학년 아들은 공산주의는 나쁜것이 아님을 정확히 알았다고 공산주의에 대해서 동생에게 일장 연설을 퍼부어댄다. '술술~읽는 세계지리 소설책'은 초등고학년뿐만 아니라 중학생들도 재미있게 읽을 거리, 볼 거리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