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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클루스 제1권 - 해골이 쌓인 미로 ㅣ 39 클루스 1
릭 라이어던 외 지음, 김양미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아들을 위해 선택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엄마인 내가 보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문학소설과 아동교육서를 내려 놓고 추리, 판타지를 더 선호 하게 되었다. 물론 초등6학년인 아들의 영향이 컸다. 판타지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의 자살율이 높다는 얘기를 어디선가 듣고는 걸러주는 차원에서 아들보다 먼저 보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처음 39클루스1을 보고는 조금 두꺼워서 하루, 이틀 미루다가 다 읽고서는 왜 진작보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2편이 너무나도 기다려지는 ’클루스’를 아들에게 건네주며 꼭 보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이 책은 추리와 스릴을 동시에 맛 볼 수 있다. 아이들이 볼 만한 판타지물은 상상력이 있으면 스릴이 떨어지고, 스릴이 있으면 상상력이 떨어지고, 상상력과 스릴이 있으면 이야기 구성이 매끄럽지 못한 면이 있었는데, 최근에 읽은 추리소설책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어른들이 읽어도 될만한 책이다. 단서를 찾아서 위험한 모험을 하는 점에서 댄브라운의 " 다빈치 코드"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책 속에 실제 위인이 등장한다는 점이 특이했다. 벤저민 플랭클린의 업적 하나 하나가 이야기 거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스릴과 상상력이외에 지식을 불어넣어 줄 것 같다.
글을 옮긴 김양미씨는 "평범한 사람의 정당한 노력이 얼마나 위대한지도 알 수 있을 거예요."라고 적고 있으나, 이 글의 주인공들은 사는 모습은 평범할 지 몰라도 생각하는 면에서나 지식면에서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하나 하나의 단서를 찾고, 풀어가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애들이라면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총10권으로 이루어진 39클루스는 릭 라이어던이 전체구성과 1권을 쓰고, 6명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9권을 나누어 쓴다고 하니 어떤 이야기로 전개될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