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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레드 홀(RED HALL)
야간순찰 지음 / 시크노블 / 2018년 4월
평점 :
우선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왜 레드홀인가 싶었는데 처음 문정과 주영이 만난 장소가..레드홀이라는 모텔이였네요.ㅎㅎ 주영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파트너에게도 절대 자기가 어느 학교를 다니고 무슨일을 하고..그런거 일절 말안해주고 미리 만나기전엔 지갑에서 신분증과 학생증도 빼고만나는 등 누군가를 만날때 주도면밀하게 행동하고 타인의 시선을 굉장히 많이 신경쓰는 아이에요.
그런애가..모텔에서 남자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안에 학교후배가 있다고 생각하면..ㄷㄷ 진짜 오싹했을것같아요. ㅎㅎ
주영은 그 이후로 문정이가 자기를 아웃팅 시킬까봐 걱정하는데 문정은 오히려 자기랑 친하게 지내고 밥도 자주먹고 커피도 자주사줄거라고 말하죠.
처음에 읽을때는 얘들이 쉽게 사귀겠구나 싶었는데~ 역시나 장벽이 있네요..
주영은 잘생긴 문정의 얼굴에 반해서 멍하니 쳐다볼정도이고 밤에 화장실의 일도 들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정과 사귈생각은 없더라구요.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역시나 고등학생때 트라우마가 있어서 사람에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게 짠하기도 하고..
그치만 주영이보단 해바라기같은 문정이가 더 짠했어요.ㅠ_ㅠ
연하에 잘생기고 요리잘하고 애교많고 배려심 넘치고 공부도 잘하고..
무엇보다 해바라기처럼 주영이만 바라보고 ㅠㅠ 이런 연하남이 어디있답니까.. 부러운 주영이 ㅠㅠ
문정이도 한집착하는거같지만 참 배려심 넘친다고 생각한게 주영이가 전 파트너와 일방적인 끝을 낼때..(스포가 될까봐 자세히 적기가 애매하네요 ㅜㅜ)불미스런 일이 셍겼을때 조차도 일반적으로 다른 비엘의 연하공같은경우 주영을 더 상처줬을텐데 여기서 문정이는 아무리 자기가 화난다 하더라도 주영이가 더 속상할거라 생각하고 주영이가 먼저 멘탈 회복하는게 우선이라 생각하고 주영이를 먼저 다독여줍니다.. 주영이 너란 남잔 정말..ㅠㅠㅠㅠㅠㅠ
맨날 보채는 애같은 공만 보다가 주영이같은 어른스러운 연하공보니까 이상하게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도 들어요..
그리고 언제나 벽을치던 주영이가 사랑고백을 하는 장면도..외전에서의 주영이 선물 종합세트들도 ㅋㅋ 너무귀여워요.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들이 참 보기좋았어요.
이작가님 다음작품도 구매할것같습니다. 잘읽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