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오렌지와 그림자의 바다
갓노식스 지음, 고다고 그림 / 블랑시아 / 2018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우선 너무 재밌게 읽었습니다.

와. 이런 느낌 정말 간만에 받는거 같아요.

처음엔 이벤트 리뷰도서에 있길래.. 줄거리도 현대물이고 마음에 들어서 구매한건데 정말 재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실성이 짙어요. 그래서 그런가 카페에서 읽으면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우선 청훈이는 몸이 불편한 형대신 꼭두각시 노릇하듯 형이 하라는대로 하고 형이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맞고..그걸 청훈을 입양한 양부모는 묵인하는 고통스런 삶을 살아갑니다.

근데 너무 먹먹한게 형한테 당하는것도, 그걸 부모님이 묵인하는것도 청훈이한테는 당연한 일상이고 그것에 대해 불만없어보이는..무언가를 초월한 느낌에 마음이 아렸어요.


생각없이 던지는 돌에 개구리는 맞아 죽는다는 말이있듯이..

그와 반대로 영민이는 아무생각없이 평범하게 한 행동들이 청훈이에게는 난생처음 타인에게서 받은 애정이였으며 (영민에게 그런의도는 없었지만 ㅠㅠ) 

'하루가 흐른다는건 딱 그만큼의 인식이 존재 안에 누적되는 것이다. 개중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쌓이지 않고 증발해버리지만 , 그반대의 것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잔류하기 마련이다. 청훈의 하루가 지나면 꼭 그 하루만큼의 영민이 그의 안에 남았다. 청훈의 안에 영민이 아주 조금씩 쌓여가는, 그런 하루가 계속돼었다'

이 문구가 참 와닿는데 이문구에서 느껴지듯 청훈이자기에게 선입견을 갖지 않고 평범하게 대해준 영훈에게... 하루하루 마음이 커가는 걸 암시하는 문구였는데 여기서부터 얼마나 마음이 간질였는지 몰라요 ㅠㅠ 그리고 청훈이 고백한 순간부터 저에는 매일 영훈에게 툭하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뭐만하면 얼굴도 못마주치고 눈만 내리깔았는데 고백할때만큼은 고백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등교하게된다면 너랑 더 오래있을수있으니 좋을거같다는 그런말을 하는 청훈이!!

진짜 나이스샷입니다 ㅠㅠㅠㅠㅠ 애가 좀 쑥쓰럼많이타고 사회성이 없지만 자기마음만큼은 숨기지 않으려고 하는 청훈이가 너무 귀여웠어요.

그리고 영훈이는..아이고..너무 현실적으로 집안이 어려워서..

그리고 아버지란 사람도 ..어쩜 그리 현실적인지. 그런 사람은 끝까지 죽지도 않고 영훈이를 괴롭히는건지.. 뭔가 더 현실적이여서 마음이 아프고 애들이 애틋하게 느껴졌나봐요.


"넌 모를거야. 지금도 그렇고 네가 나한테 하는말 하나하나가 나한테는 얼마나 기적처럼 느껴지는지. 아무도 없었거든 내가 다쳤을때 안타까워해주거나 그때 같이못있어줘서 미안해하는 사람.

심심하면 연락하라거난 ㅐ가 잘못한게 아니라고 말해주는사람. 너말고 없어. 그러니 아무것도 할수없다는 말은 하지마 난 네가 지금까지 해준말로도 살수있어. 너만나기전보다 훨씬 더 행복하게. 그러니 나타나줘서 고마워. 이말 전부터 너한테 꼭하고싶었어"


이 문구가 제가 이책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절입니다.

결국 둘이 행복해져서 다행이지만 ...이거 읽으면서 얼마나 짠내나서 울었는지 몰라요 ㅠㅠ

이책을 계기로 갓노식스님 책은 무조건 구매할거같아요. 이런 소재좋아하시는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정말 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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