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재난을 묻다

재난을 묻다 - 반복된 참사 꺼내온 기억, 대한민국 재난연대기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지음 / 서해문집 / 2017년 4월

증상은 계속되지만 원인은 찾지 않는 뼈아픈 현실. 위정자들의 공허한 다짐과 정치인들의 언약, 그리고 살아남은 가족들의 애끊는 슬픔. 이런 장면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 걸까. 이 아픔의 계보가 담긴 책이다. 진상을 알고 싶으면 투사가 돼야 하는 현실은 이제 그만 보고 싶다.

[100자평] 도련님

도련님
나쓰메 소세키 지음, 권남희 옮김 / 책만드는집 / 2015년 1월

어른이 된다는 건 나를 속이는 인간이 된다는 게 아닐까

[100자평] 나쁜 페미니스트

나쁜 페미니스트 - 불편하고 두려워서 페미니스트라고 말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 / 사이행성 / 2016년 3월

실천 가능한 느슨한 페미니즘. 작은 정의를 위해 싸우자. 근본주의의 함정을 피하고 타인을 매도하지 않으며!

[100자평] 가만한 당신

가만한 당신 - 뜨겁게 우리를 흔든, 가만한 서른다섯 명의 부고 ㅣ 가만한 당신
최윤필 지음 / 마음산책 / 2016년 6월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잔물결 같은 한 개인의 일생을 쫓습니다. 각 개인들은 관습과 불의에 맞서 싸우던 사람들입니다. 이분들에 대한 부고는 내가 참아야지 하며 살았던 저 개인에게 용기를 줍니다

[100자평]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굴뚝 속으로 들어간 의사들 - 일하다 죽는 사회에 맞서는 직업병 추적기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기획 / 나름북스 / 2017년 6월

일 하다 아프면 일 때문이지요. 이 당연한 말을 아프게 곱씹는 책입니다. 먹고살려면 버텨야 하는 야만의 시절은 이제 끝내도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