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이상한 몸 - 장애여성의 노동, 관계, 고통, 쾌락에 대하여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36
장애여성공감 지음 / 오월의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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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에겐 인식의 지반을 부수는(groundbreaking) 책이다. 다른 목소리, 다른 인식은 ‘자연적‘이라 여긴 ‘보편적‘인식을 위태롭게 만들 것이고, 당사자들에겐 다양한 삶의 서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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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 유쾌한 정신장애인들의 공동체 '베델의 집' 이야기
사이토 미치오 지음, 송태욱 옮김 / 삼인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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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는 게 평화일까? 싸우고 화내고 아프면서도 평화롭다고 하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다. 정신장애인 그룹홈인 ‘베델의 집‘에선 비장애인처럼 살려는 노력은 애초에 때려치우고, 저마다 가능한 만큼만 산다. 대화도, 일상도 단속(斷續) 적이다. 그래도 할 것 다 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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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 아웃사이더 딕테 시리즈 1
오드리 로드 지음, 주해연.박미선 옮김 / 후마니타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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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 로드의 글을 교차성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부족한 것 같다. 지배 언어로는 설명이 안 되는 인생, 자유롭지만 순응하라는 이중언어에 속박되는 인생, 모순을 해명해야 하는 인생, 적의에 분노하게 되는 인생 등 삶과 불화하는 존재의 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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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걸 : 거울 여신과 헌터걸의 탄생 헌터걸 1
김혜정 지음, 윤정주 그림 / 사계절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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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대를 겨냥한 영웅담. 싸부님께 독하게 배워서 고수가 되는 이야기는 흔하지만, 이 동화는 여기에 시대감각이 덧붙습니다. 매체(휴대폰, 인터넷), 꾸밈, 팬덤에 대해 생각할 부분도 던져주고요. 아버지, 할아버지 들먹이는 부계 혈통 드라마를 유쾌하게 뒤집는 것도 재밌는 볼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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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와 수치심 - 인간다움을 파괴하는 감정들
마사 너스바움 지음, 조계원 옮김 / 민음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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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를 상상된 오염 공포로, 수치심 주기는 나르시시즘적 공격으로 설명함. 요는 법적 판단에서 이 두 도덕감정을 배제하자는 것임. 딱히 걸리는 말은 없지만, 저자의 자유주의적 견해엔 동의하기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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