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대꾸 : 표현의 자유 VS 혐오 표현
캐서린 겔버 지음, 유민석 옮김 / 에디투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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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대꾸(speaking back)는 단순 레토릭이 아니라 담론적인 대응 표현을 일컫는다. 일종의 형성적 규제(구체적으로는 ‘제도화된 논변‘)를 통해 혐오 표현의 행위에 맞서자고 주장한다. 물론, 이를 지지하려면 정부와 제도가 혐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이 있어야 하겠지만, 단순하거나 쉽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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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5
세라 해거홀트 지음, 김선희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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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이나 아웃팅이 문제화되는 것은 ‘트랜스젠더‘를 받아들이거나 이해하는 개인의 문제라기보단 의미와 권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 소설은 청소년에게 ‘트랜스젠더‘의 인정 경험, 가족 관계, 지지 등에 대한 멋진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는 값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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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걸 - 청각장애 소녀, 환경 재앙이 닥친 내일을 구하다 장애공감 1318
아스피시아 지음, 이주영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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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즘(Audism)이 핍진하게 드러나고요, 청각장애인-농인-코다들의 복잡한 위치성/관계성도 잘 드러납니다. 인공와우나 보청기가 말끔한 도구가 아니란 것도, ‘호주수어‘의 표현력도 잘 드러납니다. 다만, 동물에 대한 묘사엔 좀 보기 힘든 부분이 있네요. 퇴비주의자(해러웨이)적 관점에 본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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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 1926~1984 그린비 인물시리즈 he-story 1
디디에 에리봉 지음, 박정자 옮김 / 그린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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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성정뿐 아니라 괴벽(?)이 드러난 부분도 흥미로운데, 그의 사유와 그것이 전개된 과정을 아주 잘 서술해서 도움이 많이 됨. ‘앎-권력‘(지식-권력)과 인식 가능성과 배제를 사유하는 푸코를 음미할 수 있다. 이폴리트, 폴 벤느, 뒤메질, 데리다, 들뢰즈, 부르디외, 사르트르 등도 등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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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 지음, 안준범 옮김 / 리시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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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에 종결은 없다(분량상 마지막은 있어도). 자신은 어떻게 읽었는지 말하는 스피박을 통해 한국의 독자들은 동일시하지 않으며, 스스로는 어떻게 읽고 어떤 세계를 만들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기회를 주는 듯하다.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세계 만들기를 공간적으로 상상하는 것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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