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A to Z - 후각의 탄생부터 조향의 비밀까지
콜렉티프 네 지음, 잔 도레 엮음, 제레미 페로도 그림, 김태형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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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향수는 나를 표현하는 수단

 


 

향수는 나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아름다운 수단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중에 나온 수많은 향수 중에서 자신과 어울릴 것은 같은 향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그 향수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꿈꾸기도 합니다. 향수를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 속에 담긴 향기에 얽힌 역사와 원료의 생산과 추출 방법, 향수와 관련된 생활 속 꿀팁을 통해 향수를 선택할 수 있는 탁월한 안목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향수의 역사

중세 유럽에 기독교가 등장하면서 향수에 대한 대중들의 상상력은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고대 종교는 향수가 종교 외적으로 즉, 미적 쾌락이나 유혹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금기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예수의 발에 향유를 바친 막달라 마리아의 행동은 향수를 오직 종교적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각인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특히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 향수를 사용하는 것은 신성모독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또한 19세기 말 파스퇴르의 연구가 발표되기 전까지 사람들은 악취가 질병을 퍼뜨리고 좋은 향기가 이를 막아준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종교적, 문화적 이유로 인해 기독교의 영향 아래 있던 서양 국가들에서는 향수가 주로 질병의 예방과 치료의 용도로만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 향수를 사용하는 일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허나 이는 분명 관습을 거스르는 도발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을 것입니다.

 

조향계의 역사를 살펴보면 식물성 원료만이 유일한 천연 향료 공급자였던 것은 아닙니다. 오래전부터 동물성 원료들 역시 잔향성을 높이기 위한 처방에 사용되었으며 모두 여섯 가지입니다. 동물성 원료는 값이 비싸고 생태학자들에게 평판이 좋지 않으며, 아직까지 유통되고 있는 몇몇을 제외하면 오늘날 그 사용량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ㅣ 향수는 어떻게 개발하고 만들어 질까?


 

 

 

향수의 개발

향수의 개발은 향수를 만들고 싶은 한 브랜드의 바람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어느 날 한 처방이 대규모 생산 준비를 마치고, 곧이어 그 향은 병에 담겨 매장으로 갑니다. 그 안에는 일반적으로 수년이 걸리는, 조향사와 그를 포함한 부서 전체의 작업이 숨어있다고 합니다.

 

향수의 제조

몇 리터든 수천 리터든 향수의 생산은 언제나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향 원액의 제조는 처방을 구성하는 향료들을 섞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향수를 탄생시키기 위해서 향 원액을 알코올에 용해해 희석한다. 마지작으로 향수병에 담기고 포장되어 다양한 판매처로 배송됩니다. 이것이 바로 향수가 완성되기까지 일어나는 모든 단계를 나타낸 실제 여정인 것입니다..

 

브랜드들은 향수가 제조되는 과정에 어느 정도 관여합니다. 그중 일부는 모든 제조 단계를 자체적으로 수행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수공업적 방법으로 충분히 행산이 가능한 소규모 독립 브랜드이거나, 반대로 향수 생산의 모든 단계를 산업적인 규모로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방법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대형 브랜드들입니다.. 이러한 특수성은 해당 브랜드들이 원료의 공급 및 조달 방법을 관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계약된 제조 업체의 경우 원 처방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필요할 경우 처방에 사용된 원료 카테고리를 채용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공장에서 만들어진 일정량의 향료를 향료 회사로부터 구매합니다. 그런 다음 자체적으로, 혹은 다른 하청 업체를 통해 알코올에 용해하는 과정과 만들어진 향수를 포장하는 과정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ㅣ 향수의 일생과 사용법은?

 


 

 

향수의 일생

향수는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일생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의 존재는 식물에서 시작해 조향사의 상상력을 거치고 화학을 통해 성장하며, 입소문을 타거나 광고의 도움을 받아 날개를 펼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단 매장에 자리를 잡고 나면 그가 얼마나 머물게 될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것이 6개월이든 백 년이든 말입니다.

 

천연자원들은 고갈되어 가고 규제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연구개발 분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비장의 무기가 되었습니다. 경쟁이 매우 치열한 레드 오션 속에서 향수는 사치품 중 가장 수익성이 높고 가장 대중적인 액세서리입니다. 향수의 일생은 결코 평탄하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다이아몬드와는 달리 향의 처방이 영원히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는 제품들이 생길 때면, 향수 애호가들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힐지도 모르는 향기의 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향수병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담겨있습니다. 향수는 이름은 바뀌지 않더라도 그 향수병은 최신 유행에 맞춰 정기적으로 새롭게 바뀌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향수 보관법

향수의 유통 기한이 3년 미만이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입니다. 3년이 지난 후에는 향수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는 향수의 패키징에 유통 기한이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향수는 향의 변화 없이 3년 이상 보관할 수 있습니다.

향수의 가장 큰 적은 열과 빛 습도, 그리고 공기입니다. 자외선은 향 분자들을 변화시키기 때문에 향수를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패키징 상자에 넣어 서늘하고 온도가 일정한, 닫힌 찬장에 보관하는 것입니다. 보수적은 사람들, 혹은 향수를 보관하는데 까다로운 사람이라면 와인 저장고나 냉장고의 야채 칸에 넣어두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합니다. 향수를 보관하는 최악의 방법은 상자도 없이 습기 가득한 욕실이나 창문 가장자리에서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입니다.

 

향수는 어떻게 뿌려야 되나요?

향수는 피부나 옷 중 어디에 뿌리는 것이 좋을까요? 향수를 피부에 뿌리면 그 향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 만약 땀을 자주 흘린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습기는 냄새와 향취를 강하게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옷을 향수를 뿌리기에 굉장히 적합합니다.. 모직이나 면, 캐시미어, 혹은 실크 등이 적합하며 합성 섬유로 만든 옷은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ㅣ 향수를 직접 만들 수 있을까요?

 


 

DIY의 유행으로 인터넷에서 알코올에 에센셜 오일을 섞거나 액체 용매에 식물을 침출 시켜 향수를 만드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시중에 판매되는 것과 같은 품질의 향수를 만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향수의 구성 성분에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됩니다. 그것을 배우거나 적용하지도 않은 상태로 직접 향수를 만드는 것은 해로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르가못의 광민감성이나 시나몬 에센셜 오일의 자극에 대해 늦게 알게 되어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분명 좋은 향기가 나는 간단한 혼합물인 것은 맞지만 조향사가 디자인한 향 구성물에 견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향의 퀄리티나 균형, 지속성, 혹은 잔향의 측면에서도 그러합니다. 왜냐하면 이 분야의 기술을 숙달하는 것은 훈련과 경험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노하우를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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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리더십 필독서 43 - 세계 최고 리더들이 읽는 리더십 필독서 43권을 한 권에 CEO의 서재 36
나가이 다카히사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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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리더십을 위한 필수 도서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책들이 있고, 그 많은 책들을 읽기 위한 시간을 너무나도 부족한 거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읽어야 하는 필수 도서들이 있는데요. 그 책들을 읽기에도 시간이 너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어떤 방법이 가장 좋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가운데에 제가 읽었던 <사장을 위한 MBA 필독서 50>과 <MBA 마케팅 필독서 45>는 너무 좋은 책이었습니다. 두 권의 책에서만 벌써 95권을 읽을 수 있었고, 이번에 읽게 되는 <MBA 리더십 필독서 43>까지 합치면 시리즈 전체 담긴 책이 138권입니다. 단 3권만 읽으면 138권이나 되는 비즈니스의 필독서들을 모두 읽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3권의 책으로 138권을 압축해 놓았기 때문에 이론의 깊이나 혹은 그 이론이 나오게 정확한 배경, 실천 방법, 사례 등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앞에서 읽어 본 <사장을 위한 MBA 필독서 50>, <MBA 마케팅 필독서 45>의 내용들은 충분히 그 이론의 핵심적인 부분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동일하게 구성된 세 번째 시리즈인 <MBA 리더십 필독서 43>도 꼭 알아야 할 핵심은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짧게 요약된 내용을 읽어 본 이후에 더 필요하다면 그 책을 구매해서 더 읽어보아도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프로페셔널 리더가 되는 최고의 지름길은 이론을 바탕으로 우직하게 단련을 거듭하는 것이다.

- 책 서문 중에서 -

 

책의 서문의 내용을 보면 성공한 창업가들은 중에는 독서광이 많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는 1년에 두 차례 생각하는 주간(Think Week)을 마련하고 그 기간 동안 별장에 틀어박혀 독서와 사색에 집중한다고 합니다. 또한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나시는 오후 4시에 업무를 마친 뒤 귀가해 책에 파묻힌다고 합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업계 최고 리더들이 이렇게 없는 시간을 쪼개서 독서에 투자하는 데는 모두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리더로서 겪게 되는 고민의 대부분은 사실 어딘가의 책에 이미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아느냐 모르느냐는 커다란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많은 책들을 읽지 못하고 있다면 <MBA 리더십 필독서 43>에 나오는 짧은 요약이라도 읽어 보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특히 여기에 나온 책들은 리더의 검증을 거친 책들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적은 시간을 투자해 높은 효율을 얻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업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가', '이해하기 쉬운가', '재미있는가'라는 세 가지 기준을 중심으로 선정되었으며, 각각의 책 한 권당 5분 안에 핵심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하니, 매일 5분씩만 투자하여도 43일이면 43권의 책 요약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ㅣ 조직이 만들어 내는 퍼포먼스

 


 

< MBA 리더십 필독서 43>에는 경영과 조직, 시스템, 인재, 재무, 리더십, 사회와 미래라는 6개의 챕터로 43권의 책들이 분배되어 있는데요. 이 모든 챕터의 책들을 서평에서 소개하기는 힘들지만, 제가 현재 일하는 상황에서 꼭 필요한 챕터의 책들은 몇 권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현재 새롭게 Product Owner(PO)라는 직무로 이직을 하였고, 해당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책들이 이 책 안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소개하려는 책은 <전략과 구조>라는 책이었습니다. 알프레드 D. 챈들러 Jr.이라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전(前) 명예 교수. 경영학자인 동시에 역사자이기도 했으며 경영사의 일인자라고 합니다. 이 분은 1920년대의 미국 대기업의 발자취를 상세히 추적하고 "조직은 전략을 따른다"라는 명언을 남기셨다고 하는데요.

 

"전략이 조직에 영향을 끼치는 것과 마찬가지로, 조직도 전략에 영향을 끼친다."

- 알프레드 D. 챈들러 Jr.

 

이 책은 사업부제 조직이 탄생한 경위를 분석하고, 그 본질과 함께 조직과 전략의 관계를 해명한다고 하는데요. 저는 1920년대에 4개의 기업이 사업부제 조직을 만든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듀폰, 제너럴 모터스, 뉴저지 스탠드더드오일, 시어스로벅입니다

 

조직에는 모든 의사 결정권을 최고 경영자가 쥐고 있는 집권적 조직과 의사결정권을 위양 하는 분권적 조직이 있는데요. 4개의 기업은 본래 당시의 미국 기업에서 일반적이었던 집권적 조직이었는데,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어떤 과제에 직면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4개 기업은 개별적으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집권적 조직을 분권적 조직으로 바꾸고 권한을 위양 할 필요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사업은 하나의 사업부에 맡기고, 최고 경영자는 실무에 관여하지 않는다.'라는 사업부제 조직에 도달해 이후 회사를 성장시켰습니다.

 

회사를 성장시키는 경영자는 사업 확대에는 열심히지만 조직 체제에는 무관심할 때가 많다고 합니다. 그 결과 조직의 문제가 방치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큰 문제로 발전합니다. 저자가 소개한 4개 기업도 창업 당시의 경영진은 퇴진할 때까지 조직의 문제에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실적이 부진에 빠진 기업은 최고 경영자가 끌어안고 있는 이런저런 집착 때문에 조직의 문제가 방치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조직도 바람직한 모습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 <전략과 구조>라는 책을 읽기를 저자는 추천한다고 합니다.

 

ㅣ 구글의 결속력을 끌어낸 OKR

 


 

업무 방식 중 에자일 방법론을 많은 스타트업에서 채택을 하면서 유사하게 구글의 목표 관리법인 OKR도 많은 스타트업과 기업들에서 도입을 했거나, 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저도 이번에 이직을 하면서 OKR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OKR이란 개념에 관해서 정확히 공부해 본 적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MBA 리더십 필독서 43>에 소개된 책이 있어서 기대하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OKR 책은 여러 권이 나와 있는데, 저자는 세계적인 벤처 캐피털 클라이너 퍼킨스의 회장인 존 도어의 책을 택해서 소개하고 있는데요. 수많은 과련 서적 중에서도 OKR에 관해 가장 잘 정리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OKR은 구글이 크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존 도어

 

OKR은 목표(Objective)와 주요 결과(Key Result)의 머리글자를 딴 것입니다. O에는 '이것을 하겠어!'라고 힘차게 다짐하는 먼 목표를, KR에는 'O의 실현을 위해 이것을 착실히 완수하자'라고 싶은 것을 설정합니다. '목표를 결정하고 결과를 확인한다'라는 당연한 일을 시스템화하는 것입니다. 구글은 창업 이듬해부터 OKR을 채용해 크게 성장했습니다. OKR은 직원의 잠재능력을 끌어내면서 모두 단결해 같은 과제에 힘을 쏟는 목표 설정 · 관리 방법론입니다. 전원이 같은 과제를 공유하고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서 그 과제에 몰두하면 회사는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OKR은 인사 평가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데요. KR을 검증하는 목적은 '결과를 검증하고,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생각하는 것입니다. 인사 평가와는 분리되어 있는 것입니다. 목표가 보수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어버리면 사원은 방어적인 자세가 되어 자신의 실력을 뛰어넘는 리스크 있는 목표에 도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OKR을 인사평가와 별도로 실시하는 것입니다.

 

OKR은 처음에 실리콘밸리의 스타업을 중심으로 확산되었는데, 대기업도 조직문화를 변혁하는 수단으로써 OKR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OKR이 사원의 잠재 능력을 끌어내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OKR을 회사에 도입하려면 독자적인 조직 문화나 기업의 개성에 맞춰서 미묘한 조정이 필요하므로 도입 초기에는 실패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OKR을 도입할 때는 처음에는 실패할 것이라는 전제 아래 자사의 독자적인 조직 문화에 맞춰 조정하면서 실천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ㅣ 리더의 자질은 무엇인가?

 


 

리더의 자질에 관해 이야기를 하면 필수적으로 나오는 책이 있는데요. 바로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입니다. 너무 어렵고 무거운 주제일 거라고 생각해서 읽어볼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군주론 책만큼 읽지 않았지만 그 내용을 대략적으로 너무 많이 들었고, 책 이름도 너무 많이 들어서 친숙한 책은 드문 거 같습니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관해서 많은 사람들이 비판을 하는데요. 그 이유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잔혹한 리더상을 떠올리게 만드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본질은 유사시의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1513년의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집필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 전까지 군주론의 내용은 "군주는 겸손해야 하고 존엄과 자애심을 갖춰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키아벨리는 이 책에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냉혹함과 깊은 자비심,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과 사랑받는 것, 과연 어느 쪽이 옳을까?

"자국민이 결속하고 충성을 맹세하도록 만들고 싶다면 군주는 냉혹하다는 악평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자비심이 깊은 탓에 혼란을 초래하기보다는 냉혹한 것이 훨씬 낫다"

- 마키아벨리

 

 

이 책을 이해하려면 당시의 상황을 알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요. 마키아벨리는 피렌체 정보의 청사의 서기관에 임명되었는데 상사 소데리니가 온후하지만 범용 한 인도주의자적인 성격 때문에 전시상황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소데리니는 스페인군이 공격해 왔을 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도망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키아벨리는 실각하고 누명을 뒤집어쓰고 구속되어 감옥에서 고문받았다고 합니다. 이후 마키아벨리는 장래성이 있는 군주의 손자에게 본인의 능력을 어필해서 정계에 복귀하자라는 생각에 군주론을 쓰기 시작했고 5개월 만에 완성해서 헌상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마키아벨리가 심혈을 기울여서 쓴 취업용 논문이라는 것입니다. 덕분에 500년 후의 우리에게도 '이런 군주가 조국을 지킨다'라는 마키아벨리의 뜨거운 마음이 절절히 전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마키아벨리에서 말하는 이상적인 군주상은 카리스마적 리더입니다. 카리스마적 리더는 위기 상황에서 실적과 부하 지원의 만족도를 극적으로 높이지만 평상시에는 조직을 약하게 만든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리더의 바람직한 모습은 한 가지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MBA 리더십 필독서 43>은 팬데믹 이후의 혼란한 시대에 리더들은 어떻게 일과 새롭고 관계를 맺어야 할까라는 고민에서 탄생한 책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업계의 뛰어난 리더들이 즐겨 읽는 경영 필독서에서 그 힌트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43권의 명저에 담긴 힌트를 한 권으로 정리한 <MBA 리더십 필독서 43>을 읽어본다면 급변하는 사회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 또한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읽고 싶었지만 읽지 못했던 책들의 내용과 잘 몰랐던 경영이론과 책을 만나는 즐거움을 느낀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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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행복론 - 97세 경제학 교수가 물질의 시대에 던지는 질문
리처드 이스털린 지음, 안세민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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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행복은 무엇인가?


 

 

 

지금까지 살면서 인생의 가장 어려운 질문들은 다음의 단어와 연결된 단어였던 거 같습니다. 바로 그 단어는 '행복'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주요한 목적어 중에 하나로 선택되는 단어가 바로 행복입니다. 무엇을 위해서 일하세요라고 물었을 때, 본인 만족 혹은 앞으로의 '행복'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수많은 답변 중에 하나로 나올 것은 거의 100%입니다. 그리고 왜 부자가 되고 싶으세요?라고 물어도 동일하게 '행복'이란 단어가 나온 답이 분명히 나올 것입니다.

 

그럼 부자인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일까요? 우선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나라고 부자인 나라 중에 하나인 미국은 가장 행복한 국가 아니라고 합니다. 심지어 가장 행복한 국가에 가깝지도 않다고 합니다. 행복 순위 10위 안에 들어가는 국가 중에는 북유럽 국가들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가 있다고 합니다. 미국은 20위권에 겨우 드는 18위라고 합니다.

 

이는 2012년 이후 유엔의 지원을 받아 매년 발간되는 [세계 행복 보고서]의 2019년 데이터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이어서 우리는 어떻게 행복을 측정할 수 있는지도 궁금할 수 있는데요.

 

저자인 리처드 이스털린에 따르면 사람들에게 감정에 대해 묻는 방식으로 행복을 측정한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렇게 질문했다고 합니다. "모든 것들을 종합했을 때 최근 당신은 매우 행복합니까, 그저 그런대로 행복합니까, 별로 행복하지 않습니까?" 이후로 전체적인 행복 수준에 관한 이런 질문 유형이 전 세계 여론 조사에 포함되었고, 1972년에 시작된 '미국 종합사회조사'에서 지금까지 기본 문항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0점부터 10점까지 '삶의 사다리 척도'에 근거하여 자신의 삶을 평가합니다. 여기서 사다리의 맨 아래에 해당하는 0점은 최악의 삶을 살고 있음을 의미하고, 사다리의 맨 위에 해당하는 10점은 최선의 삶을 살고 있음을 뜻합니다.

 

이밖에도 책에는 여러 평가적인 지표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학생들은 이런 평가적인 지표들이 감점에 대해서 묻기 때문에 신뢰성이 있는지에 대한 문의 하지만, 저자는 이 모든 데이터들이 의미 있다고 하는데요. 이런 데이터를 통해서 저자인 리처드 이스털린은 행복을 경제학 관점에서 행복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행복에 관해서 나이 드신 분의 경험담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데이터에 기반한 이야기들이었으며, 충분히 논리적이고 설득적이었습니다. 경제학적으로 풀어내는 행복에 관해서 궁금하다면 책을 지금 당장 조금이라도 읽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ㅣ 나의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가?


 

 

더 많은 소득을 받으면 더 행복해질까요?

이 질문을 받는다면 저를 포함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책의 저자인 리터드 이스털린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에 관해서 파고드는데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모두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를 수도 있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만족스러운 답을 얻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행복 수준과 소득 수준에 대한 '데이터'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두 가지가 실제로 함께 움직이는지, 어떻게 그렇게 되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선 행복과 소득의 고점과 저점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사실을 책에 나온 그래프의 그림을 보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관계를 보면 행복과 소득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향을 확인하기 위해 행복과 소득의 추세선을 점선으로 그려보면 소득은 상승하는 추세를 띠지만, 행복은 이에 상응하는 추세를 띠지 않습니다. 소득은 상승하는 추세선을 따라 움직이지만, 행복은 평평한 추세선을 따라 움직이고 있습니다. 행복과 소득의 변동은 단기적으로는 정의 관계를 갖지만, 장기적인 경향은 그렇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관계와 장기적인 관계 사이의 이러한 차이, 즉 단기적인 변동에서는 정의 관계를 갖지만 장기적인 추세에서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는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행복과 소득의 역설에 따르면 행복은 장기적으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역설은 오직 행복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행복과 소득의 관계에 관한 것이며 국가에 따라서 행복의 추세가 상승할 수도 있으며 하락할 수도 있고, 일정한 수준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ㅣ 로또에 당첨되면 행복할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혹시라도 로또에 당첨이 되면 무엇을 하고 싶냐라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로또에 당첨되지 않아도 로또 당첨이 된 것처럼 상상만 해도 정말 행복한 상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리고 로또에 당첨된 순간을 상상하기만 하여도 정말 행복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저자의 제자 중에 한 명이 이런 질문을 하는 대목이 있는데요.

 

"건강과 행복에 관한 브릭먼의 논문을 읽고 있는데, 복권 당첨이 행복을 증진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말 그런가요?"

 

로또에 당첨이 되면 당연히 행복해 할거 같은데, 행복을 증진하지 않는다는 말이 너무 의아했습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브릭먼의 논문에서는 그렇게 말하기는 하지만, 브릭먼과 그의 동료 연구자들의 분석은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시행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후에 훨씬 많은 표본을 가진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일관되게 복권 당첨이 행복을 증진한다는 결론을 냈다고 합니다. 아주 큰 금액에 당첨되었을 경우로만 한정되기는 합니다. 적은 금액에 당첨되면 소득 상황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큰 금액에 당첨되면 대체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큰 금액에 당첨되면 왜 행복이 증가하는지 이해하기는 쉽습니다. 당첨자의 소득이 갑자기 크게 상승하고, 다른 사람들의 소득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기 때문이랍니다. 당첨자의 소득의 준거 기준이 변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그 결과 행복이 상승합니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복권에 당첨된다면 모든 사람들의 소득이 증가하여 소득의 준거 기준도 높아지기 때문에 당연히 어느 누구도 더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복권에 당첨되는 상황이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복권 당첨금이 높은 사람은 대체로 이전보다 더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을 보면서 절대적인 소득의 준거에 관해서 한번 더 알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모두가 복권에 당첨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높은 금액의 복권이 당첨되어야지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ㅣ 더 행복해지기 위한 경제학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에 관해서 연구하는 경제학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사실 경제는 단순히 돈 혹은 재화들이 돌아가는 세상에 관한 연구라고만 생각을 했습니다. 책에 나온 것처럼 경제학자들이 이런 분야를 연구하거나 가르친다는 사실을 전혀 알았던 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자인 리처드 이스털린도 행복에 관한 역설이 세상에 처음 나왔을 때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역설을 발표한 논문이 상당히 훌륭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행복 데이터를 처음으로 사용하여(사람들은 돈이 더 많으면 당연히 더 행복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이끌어낸 논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제학계를 주도하는 저널 <아메리칸 이코노믹리뷰>는 저자의 논문 게재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간단했는데요. "새로운 내용이 없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경제학자들이 이런 행복에 관한 연구에 관심이 없었던 이유는 경제학계는 행동주의 갇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의사 결정자들의 내면적인 사고 과정 혹은 그들이 자신의 행동을 설명하려는 합리화의 과정에는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경제학자들은 사람들이 무엇을 말하는가 보다 무엇을 '하는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행동주의 경제학자들의 요새에서 균열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였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행동을 설명하려는 방정식에서 당사자들의 생각은 무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수용하지 않은 사람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중 블라인더는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풍자로 행동주의자들의 모순을 지적했다고 합니다.

 

"분자가 말을 할 수 있다면, 화학자들이 그 말을 듣기를 거부할까요?"

 

경제학의 주체가 되는 사람에 관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해야 된다는 맥락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후로 행복을 연구하는 행복경제학은 계속 발전했다고 합니다. 일반 대중뿐 아니라 점점 더 많은 학자들이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전하는 말에 대단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TV 뉴스에서 가끔씩 세계 행복지수에 관해서 발표를 하면 왜 저런 연구를 하고 발표를 하는 것일까라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인류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그걸 경제학적으로 풀어내는 누군가의 노력이 있었기에 나온 것이고, 이런 노력이 우리의 삶을 개선하는 혁명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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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투자자의 회상 - 추세매매 대가 제시 리버모어 이야기 탑픽 고전 2
에드윈 르페브르 지음, 신가을 옮김 / 탑픽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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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전설적인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를 만나다.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아는 형에게 선물을 받았던 책이 있었는데, 책 제목은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이었습니다. 주식에 있어서 오래된 교과서와 같은 책이라며 선물을 받았었는데 당시에는 한참 유튜브를 보면서 공부를 하던 때였고 유튜브에서 지나간 책을 보면서 주식 공부를 하는 게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는 말을 했었기에 굳이 내가 지나가고 오래된 기법을 말하는 책을 봐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후에 저에게 책에 선물해 준 형은 우리도 제시 리버모어처럼 투자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강세장에서 레버리지를 활용해서 강하게 투자해야 하고, 하락장에서는 적당히 참거나, 하락에 제대로 베팅해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때만 해도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을 의미하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후에 유튜브에 있는 경제 채널을 볼 때마다 제시 리버모어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 것이 들렸습니다. 정말 책을 읽어보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귀에 계속 들리는 이 사람의 이름은 외우지 않았지만 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제시 리버모어가 어떤 투자자인지 간략하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대로 이 사람의 생애에 관해서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배운 게 많은 전설적인 투자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의 고전으로 불리는 <어느 투자자의 회상>이라는 제목의 책을 다시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무려 99년 전 발간이 되었습니다. 저자인 에드윈 르페브르가 제시 리버모어를 인터뷰하면서 가상의 인물인 래리 리빙스턴이라는 인물을 만들어서 소설로 만든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제시 리버모어가 어떻게 시장을 읽어내고, 어떻게 투자했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63세의 본인이 쏜 권총으로 사망한 전설적인 투자자 제시 리버모어가 어떻게 살아갔는지 책을 통해서 만나보려고 합니다

 

ㅣ 그 누구도 시장을 이길순 없다.

 


 

이 책은 투자의 기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소설처럼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제시 리버모어가 어떤 생각을 통해서 행동을 했는지도 자연스레 알 수가 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가 유명했던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시장의 흐름을 보고 투자를 한다는 부분이었는데요. 이에 관한 에피소드가 '그 누구도 시장을 이길 순 없다'라는 주제로 나와 있어서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보통 뉴스를 통해서 주식 시장이 움직이는 것을 볼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시 리버모어의 말에 따르면 뉴스가 발표되기 전에 추세가 자리 잡으므로, 강세장이면 내린다는 소식은 무시되고 오른다는 소문은 과장된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약세장이면 오른다는 소식은 무시되고 내린다는 소문은 과장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부터 시장은 매우 취약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독일이 무제한 잠수함 정책을 선포했고, 제시 리버모어는 15만 주를 공매도해둔 상태였는데, 이런 소식이 있은 후 그날 공매도 물량을 환매했다고 합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이런 소식이 있을 줄 알아서 그런 게 아니라 최소 저항선을 따라 매매했을 뿐이라고 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가 이야기하는 시세 테이프를 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핵심은 간단하다고 합니다. 바로 가격이 움직일 확률입니다. 즉, 시세 테이프를 보면 가격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확률이 높은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추가 검증을 통해 매매 방향이 옳은지 점검하고 심리적인 순간을 판단합니다. 이를 검증하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매매하기로 결정한 물량 중 일부를 시험 매매해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켜보면 됩니다. 그래서 상승을 바라고 주식을 살 때는 기꺼이 최고가에 사고, 공매도할 때는 싼값이라야 공매도하거나 아예 거래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도 주식을 하면서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오르는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내리는 주식이 저렴하다는 생각에 매매를 하게 되면 그 주식의 추세처럼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ㅣ 월가에서 빈털터리가 되는 이유

 


 

책을 읽다 보면 제시 리버모어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는 정말 오뚝이처럼 실패해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정말 몇 번이나 뉴욕으로 와서 모든 것을 잃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났고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그가 월가에서 빈털터리가 되는 이유에 관해서 이야기한 부분이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월가에서 무너지는 사람을 보면은 독창적인 정신과 평생 자주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길렀더라도 입담 좋은 사람이 그럴싸하게 말하면 쉽게 무너져버리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제시 리버모어도 탐욕과 두려움, 희망 등 투기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에는 어지간히 면역이 됐지만 평범한 인간이므로 역시 여차하면 실수를 한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실수를 하는지 점을 보면은 저의 판단이 아닌 누군가의 조언과 개입이 있었던 적이 많이 있기는 했습니다.

 

제시 리버모어도 본인의 포지션에 의해서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말에 의해서 투자를 했었던 경험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토머스라는 사람의 말대로 했기 때문에 갈팡질팡 헤맨 경험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그의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았고,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니 두 번째, 세 번째 단추도 어긋났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었다고 합니다. 손절매는 하지 말자고 스스로 마음을 다독이다가 급기야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도록 떠받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정말 그 순간은 제시 리버모어가 아닌 다른 사람에 빙의된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또 트레이더에게 위험한 적이 또 있으니, 바로 머리가 팽팽 돌아가면서 마음을 흘리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 그럴듯하게 말할 때라고 합니다. 이런 사람이 그럴싸한 말로 자꾸 채근하면 혹해서 넘어가기 쉽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제시 리버모어도 수백만 달러를 날리고서야 깨달았다고 합니다.

 

ㅣ 제시 리버모어의 삶과 투자 철학을 배우자

 


 

주변의 친구 중에서 내기 당구를 하면서 당구를 배우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매번 돈을 잃는 거 같은데도 끊임없이 내기 당구를 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그 친구가 가장 당구가 빨리 늘었고 이후에는 지는 게임도 이전보다 많이 줄었습니다. 정말 피 말리는 실전을 통해서 당구를 제대로 배우게 된 것입니다.

 

책에는 이런 본문 내용이 있습니다. '나는 돈을 날리면서 배웠다. 물러서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이 들 때, 그때 비로소 전진해야 한다는 것을, 전진할 수 없다며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판단이 빗나갔는데도 손절매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손실은 끊어내는 게 맞다. 확신이 들 때까지 움직이지 않는다는 원칙이 우유부단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 나는 평생 많은 실수를 저질렀지만, 돈을 날리면서 경험을 쌓았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많이 알게 됐다.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건 소중한 지식이다.'

 

이 본문 내용을 보면서 나는 왜 지금까지 많은 실수를 하면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는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을 날리면서도 그 흔한 돈에 관해서 왜 잃었는지도 확신을 하지 못했고 왜 이 타이밍에 사야 하는지, 왜 팔아야 하는지에 관한 적절한 판단도 없었던 거 같습니다.

 

제시 리버모어의 투자 역정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알토란 같은 투자 원칙이 몇 가지가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데요.

 

절대 확실한 건 세상에 없다. 언제나 확률이 높은 쪽에 걸어라.

절대 밑바닥에서 사려고 하지 말고 팔 때는 좀 이르다 싶을 때 팔아라.

최대한 싸게 사거나 최고가에 공매도하려고 용쓰지 마라. 핵심은 적시에 사고파는 것이다.

시세 테이프와 다투지 말고 대세에 따라 매매하라.

비밀 정보에 목매지 마라. 대신 관찰하라. 관찰하면 최고의 비밀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누구나 살 때는 최대한 싸게 사고 공매도할 때는 최대한 비쌀 때 공매도하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하지만 제시 리버모어는 여러 차례 분할해서 매수하거나 공매도하는 전략을 썼는데, 주가가 강세라고 판단하면 이전보다 주가 수준이 높아져야 계속 매수에 나섰고 반면 약세라고 판단하면 이전보다 주가 수준이 낮아져야 계속 공매도를 했습니다. 즉, 주가가 오르면 계속 매수하고 주가가 내려야 계속 공매도를 한 것입니다.

 

더욱이 이 책을 통해서 꼭 깨달아야 하는 교훈은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눈으로 직접 보라는 것입니다. 제시 리버모어도 항상 혼자서 판단하고 움직였지만, 어쩌다 남의 말에 솔깃할 때도 있었는데 그런 때는 여지없이 돈을 날렸다는 것입니다. 경거망동하지 말고 신념을 지키며 버티라고 말합니다. '옳은 쪽' 돈이 되는 쪽으로 판단하게 되려면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장의 흐름을 계속 추적하는 습관이 몸에 배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 책은 오래된 투자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대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 많으며 아직까지도 제시 리버모어의 철학에 따라서 투자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투자에 있어서는 거대한 발걸음을 남긴 사람입니다. 제시 리버모어를 모르고서는 주식 투자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혹시 주식을 시작했지만 아직도 제시 리버모어를 모른다면 당장 주식을 그만하고 이 책부터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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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틈 없는 경제학 - 옥스퍼드 경제학자가 빠르게 짚어주는 교양 지식
테이번 페팅거 지음, 조민호 옮김 / 더난출판사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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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경제학을 알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지금의 고등학교 과목은 어떤지를 모르겠지만, 제가 고등학교를 다닐 때만 하더라도 사회문화, 경제, 세계사, 한국지리 등을 선택할 수 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당시에도 경제학은 선택과목으로는 비인기 과목이었습니다. 경제학은 수학을 싫어하는 인문학과 학생들에게 수학을 더 공부해야 되는 과목이었으며, 기회비용이라는 어려운 개념에 관해서 공부해야 했었던 과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선택과목으로 경제를 선택했었는데요. 사회문화를 선택해다면 더 나은 점수를 받았을 수도 있지만 선택과목으로 경제를 선택한 것에는 후회가 없습니다. 그 이유를 물어본다면 경제학을 배우면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에서는 기회비용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알려줬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요. 이 기회비용이란 개념 때문에 항상 저는 어떤 선택에 있어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가치와 이 선택으로 인해서 잃을 수 있는 가치를 비교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제학을 배우면 인생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저는 경제학을 배웠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경제학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배우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막연히 경제라는 단어가 어렵고 지루한 단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루할 틈 없는 경제학>은 우리가 기존에 생각하고 있었던 지루함을 없애 줄 거 같은 기대를 가지는 책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옥스퍼드에서 20년 넘게 학생들에게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다른 이들에게 더욱 흥미롭고 매려적으로 설명할 방법을 찾고자 부단히 애쓰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렵고 복잡한 전문 용어를 최대한 피하면서도, 그 지식이 우리의 일상과 깊은 과련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이 흥미로운 경제학 개념을 선별해 전공자와 일반 독자가 모두 접근 가능한 방식으로 설명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저는 이런 접근 방식 자체가 매우 경제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읽지 않는 독자를 줄이기 위해서 비효율적인 부분보다는 효율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쓴다는 이야기로 들려거든요. 그리고 지금 까지 단 한 번도 <파이낸셜타임스>를 읽지 않았더라도, '인플레이션 목표제'와 '균형 예산'이 무엇을 의미하지는 몰라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 책은 경제학 개념을 단순 명료하게 풀어서 전달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저는 정말로 <지루할 틈 없는 경제학>을 읽으면서 어렵다는 생각보다는 재밌다는 생각을 더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차례대로 읽을 필요 없이 재밌어 보이는 주제를 마음대로 찾아 읽어도 된다는 것입니다. 주제가 재밌어 보여서 읽다가 너무 어렵거나 해서 다음 주제의 글을 읽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렇게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이 책을 모두 읽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ㅣ 외국인 노동자와 일자리와의 관계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책에는 정말 재밌는 경제학의 주제들이 나와 있는데요. 그중에서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바로 '외국인 노동자가 많아지면 실업이 늘어날까'에 대한 물음의 대한 답입니다. 사실 저도 이 부분의 주제를 읽기 전까지는 외국인 노동자로 인해서 기존에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일자리를 많이 빼앗기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지루할 틈 없는 경제학>을 읽고 나서 전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을 했었구나라고, 괜히 잘못된 생각으로 외국인 노동자를 탓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와 관련해서 '노동 총량의 오류(lump of labour fallacy)'는 전체 경제에서 일자리 수는 항상 고정돼 있다는 믿음 때문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이민자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 수 증가는 현지 노동자들의 실업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이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이 주택과 일자를 점유하고 임금을 낮춘다는 두려움은 때때로 포퓰리즘 정치인들에게 이용되며, 그들이 내거는 정치적 슬로건 아래에서 경제 원칙을 퇴색시킨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주 노동자들이 노동 공급뿐 아니라 노동 수요도 늘리기에 문제는 그리 단순하지 않다고 합니다.

한 나라에서 이민자 수가 증가하고 이들 새로운 노동자가 제조나 운송 분야에서 일자리를 얻게 된다고 가정을 하게 된다면 겉으로 보면 확실히 현지 노동자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경제는 끊임없이 움직이지 결코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10만 명의 이주 노동자가 일자리를 확보하면 그만큼 다른 일자리의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벌어들인 임금 일부가 상점, 식당, 술집 등에서 소비되며, 이는 이 업종의 노동 수요를 늘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와 같은 '2차 효과'는 확연히 눈에 띄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눈에 보이는 일자리의 감소에만 관심을 가지고 잘 느끼기 힘든 이민자 증가에 따른 2차 효과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과거의 통계를 보게 되면 대량 이주 시기는 현지인들의 일자리가 이주 노동자들에게 잠식당하는 원인이 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돼었다고 합니다. 급속히 성장하는 경제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임금이 오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대량 이주가 경제 성장을 가속화하고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통계는 많다고 합니다.

 

이런 글을 보고 나서 확실히 외국인 노동자를 바라보는 저의 시각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역시 이래서 사람은 더 많이 공부하고 알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ㅣ 전쟁이 경제를 더 윤택하게 해 줄까?


 

 

이 주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이유는 지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부터 항상 들어왔던 이야기는 전쟁이 경제에 좋다는 말입니다. 전쟁을 통한 경제적 이익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일부 기업들은 사업에 유익하다는 명분으로 내심 전쟁을 환영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고 합니다. 또한 6·25 전쟁이라는 아픈 전쟁을 경험한 대한민국에서는 이 전쟁으로 인해서 혜택을 본 나라는 일본이라는 이야기를 너무나 많이 들었습니다. 세계 2차 대전의 패전국으로 큰 피해를 입었으나 6·25 전쟁으로 인해서 다시 한번 경제가 성장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루할 틈 없는 경제학>의 저자는 특정 경제적 이해관계가 전쟁으로 이익을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쟁은 인생 낭비는 말할 것도 없이 자원 낭비의 전형이며, 생활 수준의 심각한 하락으로 이어져 경제를 악화시킨다고 합니다.

전쟁이 경제에 이롭다는 발상이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이유는 다음의 이야기 때문입니다. 1930년대 대공황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실업률을 초래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20퍼센트 이상으로 치솟았고,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된 이후에도 완강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제2차 대전에 참가하자 실업률이 급격히 낮아져 수 십 년 동안 완전고용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입니다. 1940년부터 미국인들은 제2차 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을 거치면서 생활 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됐습니다. 다른 국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제2차 대전 발발 전 재무장에 들어간 독일과 일본에서도 실업률이 빠르게 내려갔습니다. 이를 보면 군비 지출과 군사 규모 확대가 실업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저자는 전쟁이 아닌 의료, 교육, 사회 기반 시설에 투자해도 정확히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쟁점은 공공 부문 사업을 위한 정부 지출에는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지만, 전쟁의 경우 분위기만 형성되면 정부 차입을 늘리기가 훨씬 더 쉽다는 데 있습니다. 전쟁은 공공 지출을 크게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정치적 정당성을 마련해준다는 것입니다.

전쟁을 통해 파괴된 주택과 기반 시설을 복구하는 데 수십억 달려가 필요합니다. 언뜻 보면 경제 활동 같지만 사실상 '깨진 유리창' 오류를 반복하는 셈입니다. 무너진 집과 새 학교를 세우는 등 더 생산적인 용도에 쓸 수 있었던 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전쟁은 그 본질에서 막대한 기회비용을 수반한다고 합니다. 군비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는 것은 보건, 환경, 교육 등에 투자할 자금을 착복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손실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ㅣ 경제는 예측 가능한 것인가?

 


 

TV를 보다 보면 정말 많은 경제학자들이 현재의 경제 현상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앞으로의 경제에 관해서 예측해 보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 책을 읽으면서도 느끼지만 예측한 대로의 경제가 흘러가는 경우를 본적이 거의 없는 거 같습니다. 아마도 예측한 대로 경제가 흘러갔다면 TV를 본 사람들 전부는 정말 부자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경제학계에서 유명한 농담이 있다고 합니다. 신이 경제 예측가를 창조했는데, 그 이유는? 일기 예보를 보기 좋게 만들려고. 최근 수십 년 동안 슈퍼컴퓨터는 일기 예보의 정확성을 극적으로 향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슈퍼컴퓨터는 경제 예측을 더 정확히 하게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아무리 뛰어난 경제학자라도 경제 변화에 확신을 갖기란 매우 어려우므로 섣부른 경제 예측을 꺼리는 편입니다. 그러나 예측은 경제학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세상이 경제학에 기대하는 게 그것이기 때문입니다. 경제에서 예측은 어리석은 짓이며 경제학자들의 몫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어도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경제학자의 실력은 얼마나 경제 예측을 잘하느냐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그럼 경제 예측이 어려운 까닭은 무엇일까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어떤 선물 조사에서 이듬해의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예측할지 물었는데, 그중 가장 정확한 예측은 내년 인플레이션율이 전년과 같은 비율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내년에 발생할 일을 억지로 추측하기보다 작년과 동일한 인플레이션율을 예상하는 편이 더 정확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의사의 진료를 받을 때 향후 10년 동안 내가 건강이 어떻게 될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 것처럼 경제학자도 마찬가지로 그 역할이 일기 예보보다 의료에 더 가깝다는 것입니다. 특정 경제 행태를 보고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지만, 실제로 어느 시점에 경기 침체가 일어날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경제학에서 가히 진리라고 말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경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위기를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1992년에서 2007년 사이에 대다수 경제학자와 경제분석가들은 많은 선진국이 경기 안정, 낮은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도달했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7~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가 이 같은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리고 21세기에는 해결해야 할 경제 문제로 글로벌 불평등, 브렉시트, 미중 관계 등이 있었으나 이 문제들은 모두 코로나 19 팬데믹이라는 또 다른 거대한 충격에 가려지고 말았습니다. 또 이 코로나 19 팬데믹이 이제 좀 잠잠해지려고 하는 시점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발생되고 있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사태로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렇게 매번 새로운 경제 위기와 맞닥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급변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는 경제학 이면에 있는 과학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 일 것입니다. 복잡함 속에서 앞으로 살아가 위해서는 저는 경제학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복잡한 경제학을 정말 잘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경제학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읽어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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