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수첩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우에키 리에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ㅣ 알면 재밌는 심리학

 


 

대학 때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심리학도 부전공으로 정하고 공부했었는데요. 당시에는 심리학이 너무 어렵고 외워야 할게 너무 많아서 힘들어했었던 게 기억이 나는데요. 시간이 지나서 지금은 심리학을 공부했었던 게 도움이 많이 되는 순간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회사 내에서 고객들이 어떤 마음으로 우리의 제품을 사용할까라던가, 고객의 마음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면 이 의문을 해결하는 방식에 있어서 심리학적인 방법론을 많이 적용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으며, 어떤 수치를 측정할 수 없는 마음에 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마음,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음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수수께끼를 밝혀내려는 학문이 바로 심리학이라는 것입니다.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관해서 마음을 하나의 학문으로써 생각한 최초의 인물은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였으며, 근대적인 심리학은 1879년에 빌헬름 분트가 과학적인 연구법을 확립하면서 탄생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과학적으로 해명할 수 있을까요? 그 시작은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행동에는 반드시 마음의 움직임이 동반되는데, 마음의 움직임은 무의식적이며 마음과 연결되어 행동도 무의식적입니다. 이 '의식하지 않고 하는 행동, 자신도 모르게 하는 행동'을 관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면 마음의 분석이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실험을 반복하고, 피험자와 면담을 거듭하며 의학적 혹은 뇌과학적으로도 검증합니다. 심리학이라고 하면 문과 계열의 학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매우 이과적인 체계를 갖춘 학문이라는 것입니다.

 

저도 이 부분을 읽으며 교수님이 심리학은 인문학이 아니라, 실험과 관찰이 주를 이루는 과학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심리학은 사람의 행동에서 심리를 읽어내는 행동심리학, 마음의 문제를 해명하려는 임상심리학, 교육심리학, 스포츠 심리학, 범죄 심리학, 재해 심리학, 환경 심리학, 학습 심리학, 인지 심리학 등의 다양한 분야로 세분화되어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만큼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심리학이 어려워도 보이지만 정말 공부해보면 재밌는 게 심리학이랍니다.

 

ㅣ 우리는 왜 혈액형 성격론을 믿는 걸까요?

 


 

<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 수첩>을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이론 중심의 심리학을 배우는 게 아닌, 실제 생활에서 쓰이는 다양한 심리학 사례에 관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중에서도 중간중간에 저자의 생각을 담은 칼럼이 존재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재밌게 읽었던 것이 사람들이 왜 무의식 중에 혈액형 성격론을 믿게 되는 이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A형은 성실, B형은 자유인, O형은 천하태평, AB형은 개성적이라고 생각하는 게 혈액형 성격론인데요. 이렇게 혈액형별로 성격이 정해지는 거라면, 전 세계에는 4가지의 성격 타입만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혈액형 성격론이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는 것은 이제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과학적 근거가 없음을 알면서도 어째서인지 잘 들어맞는 것처럼 느껴진 적이 있지 않을까요? 사실은 이것도 심리학으로 설명 가능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첫째는 '자기실현적 예언'이라고 합니다. 혈액형 성격론을 접하고 '나는 이런 성격이구나'라고 생각하고 무의 적중에 그렇게 행동하는 현상입니다.

둘째는 '바넘 효과'입니다. 이것은 혈액형 성격론이나 심리 게임의 결과가 사실은 누구에게나 적용 가능한 두루뭉술한 표현에 불과한데도 당사자는 '딱 내 이야기네!'라고 생각하게 되는 현상입니다.

 

위의 두 가지 심리적 작용 때문에 사람은 혈액형 성격론이 정확하다고 믿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혈액형 성격론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으며 괜히 믿다가는 편견만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재미의 차원에서만 즐기는 자세가 가장 바람직할 것입니다.

 

ㅣ 사람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심리학 기법

 


 

사실 학교를 다니며 심리학을 배울 때는 과학적인 근거에 맞춰진 공부를 하다 보니, 심리학으로 누군가의 호감을 얻는 방법이라든가, 연애를 할 때 도움이 되는 방법에 관해서 알려주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 수첩>이 너무 좋고 재밌는 게 누군가에게 호감을 얻거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심리학적 방법론에 관해서도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우선 책에서는 연애 감정이 나는 요인이 아래의 4가지라고 합니다.

 

① 환경요인 - 계속 얼굴을 마주하는 사이에 호감을 품습니다.

② 생리적 각성 - 공포나 불안감을 느꼈을 때 친화 욕구가 생겨납니다.

③ 개인적 특성 - 상대방의 용모, 성격, 능력 등을 좋게 생각합니다.

④ 유사성 - 생각이나 자라난 환경, 취미, 등이 비슷합니다.

 

위의 요인에서 사람은 타인에게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대인 매력'이라고 합니다.

 

그럼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자신을 의식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만약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회 심리학자인 로버트 자이언스가 제창한 '단순 접촉 효과'를 활용해보라고 합니다. 자이언스는 실험을 통해 인간은 얼굴을 계속 마주할수록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합니다.

또 상대방에게 호감을 표시하면 호감이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호의의 보답성'이라고 하여서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면 자신도 호감을 갖는 성향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아서 아론은 교제를 갓 시작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어떤 타이밍에 상대방에게 연애 감정이 생겼는지를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을 품고 있음을 알았을 때, 고백받았을 때'라는 대답이 90퍼센트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책에는 호감을 가지게 만드는 다양한 방법론이 나오는데요. 자신의 생각이나 사적인 정보 등을 상대방에게 표명하는 것이 더욱 친밀하게 만들어 준다고 하며,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이 심리를 역이용하면 상대방이 관심을 끌 수도 있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연애를 하고 싶은데 오래도록 연애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 심리학적인 방법론을 본인에게 적용해서 노력해보면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ㅣ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심리학

 


 

앞서 말을 했듯이 심리학은 마음에 관한 학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상처를 받아서 아파하 거나한 것도 심리학에서 치료를 해야 되는 분야입니다. <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 수첩>에는 마음의 상처를 받기 전에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마음의 상처를 가장 불러오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마주하는 방법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로부터 도망치고 싶어 하며, 동시에 그것이 현실에서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는데요. 생물학자인 한스 셀리에는 생물이 외부 세계로부터 받는 자극을 '스트레서'라고 부릅니다. 스트레서를 통해서 생기는 왜곡에 대한 반응을 '스트레스'라고 명명합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사실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어 반응이라고 하는데요. 강한 스트레스에 계속 노출되면 적응 장애 상태가 되어서 신경증이나 우울증, 신경성 위염 등을 일으키게 된다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스트레스를 0으로 만드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스트레스와 마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리처드 라자러스는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스트레스를 경감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8가지 대처법을 이끌어 냈습니다.

 

① 스트레스와 정면으로 마주하고 적극적으로 상황을 변화시킨다.

② 스트레스의 요인이 되는 상황으로부터 거리를 둠으로써 최소한으로 억제한다.

③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자신에 대해 감정이나 행동을 조절한다.

④ 스트레스 상황에 있는 자신의 책임을 인식하고 조정한다.

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정보 수집과 카운슬링 등의 지원을 요청한다.

⑥ 스트레스를 느끼는 상황으로부터 피난한다.

⑦ 스트레스를 느끼는 환경을 바꾸고 스스로 성장을 지향한다.

⑧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자신이 놓인 상황이라면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만약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다면 깊이 들어가지 말고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다고 인정한 다음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외에 스트레스 상황에는 과호흡 상태가 됨으로 심호흡을 통해 어디에서나 심신을 가다듬을 필요도 있습니다. 약간 뜬금없는 이야기이지만, 스트레스는 사랑이 큐피드가 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공유한 사람끼리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개인적인 깊은 이야기를 하는 경향이 강하며 그 빈도도 높기 때문에 유대가 강해지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 수첩>은 정말 30일 동안 읽기 쉽게 잘 나눠져 있어서 시간 나는 틈틈이 읽기가 너무 좋았는데요. 특히 지하철 안에서 간단간단하게 읽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혹시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읽을 재밌는 심리학 책이 필요하다면 <30일 만에 배우는 심리학 수첩>을 꼭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