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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 마케팅을 말하다 - 17인의 마케팅 전문가가 전하는 마케팅 이야기
K-마케팅포럼 지음 / 이노다임북스 / 2019년 11월
평점 :
절판
ㅣ 마케팅의 클래식을 만나다
마케팅은 원래 숫자와 밀접한 관계를 짓고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마케팅에서 숫자만으로 이야기하는 시대가 와 버린 거 같습니다. 고객을 이야기할 때도 숫자로 이야기할 수 있는 것과 숫자로 이야기할 수 있지 못하는 것들이 있는데, 고객들을 효율 위주의 숫자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버리는 듯합니다. 아마도 0과 1일 지배하는 디지털 세계가 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누군가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지만 이런 디지털 마케팅의 시대에서 STP라던가 4P를 이야기하는 시대는 완전히 옛날의 이야기라고 하는 마케터들과 마케팅에서 STP와 4P를 빼고 어떻게 이야기하느냐라는 부류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한때 제가 대학생이었을 때만 했을 때도 미디어가 급작스럽게 성장하고, 새로운 뉴미디어들이 마구 생겨나고 있었을 때는 마케팅이 엄청나게 사회적인 열풍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마케터라는 직업을 가지고도 싶어 했습니다. 대학교에는 마케팅 공모전을 진행하는 포스터가 엄청나게 많이 붙어 있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대학교 앞을 지나가면 예전과 같은 마케팅 공모전의 포스터는 사라진 지 오래되었고 창업 공모전과 해커톤의 포스터들만 보이고 있습니다.
마케팅의 힘이 작아진 것일까요? 혹은 디지털 시대에서 마케팅은 달라진 것일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점에서 오랜만에 마케팅 전문가가 전하는 마케팅 이야기책을 만났습니다.
음악에서 이야기하는 클래식.
클래식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뜻에서는 최고의, 대표적인 이라는 뜻도 있다고 하는데요.
이 책이 바로 마케터들의 클래식이라고 일컬어지는 분들이 모두 모인 책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ㅣ 마케팅의 A to Z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A to Z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마케팅 개념에 관한 기초적인 것들을 모두 담아놓은 책이었는데요. 17분의 마케팅 전문가 교수님들이 전하는 내용들을 보니 이것도 하나의 마케팅 A to Z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마케팅 A to Z보다 훨씬 좋을 거 같습니다. 각 전문가들께서 핵심이라고 여기는 정수들만을 이 책에 적어놔 주셨습니다. 제한된 분량에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적으려고 하다 보니 아마도 더 신경을 쓰셔서 작성을 했고, 주제도 정하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직 마케터분들이라면 이 책의 주제들과 내용들이 현재 일하는 것들에서 와 닿는 고민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해결책은 아니더라도 해결책을 만드는 실마리는 제공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퍼포먼스 마케팅을 위주로 하는 마케터분들이라면 더욱더 이 책이 마케팅의 기본을 다지는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ㅣ 역시 클래쓰는 변하지 않는다!
대학생 시절에 만났던 3분의 은사님들도 이 책의 저자로 참가를 하셨습니다. 황부영 선생님, 임석빈 선생님, 백성순 선생님
오랜만에 그분들의 글을 읽어보고 있으니 그때 그 시절의 강의를 음성으로 듣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 다시 한번 더 읽어보는 글들을 통해서 그때와는 다른 깊이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학생이었기 때문에 몰랐던 단어 한마디 한 만디의 뜻과 그 맥락의 뜻을 이제는 조금이나마 더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학생 시절에 고민하고 생각했었던 마케팅의 본질이라는 것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마케팅이라는 것이 입사를 하고 나면 매출이라는 숫자에 얽매여서 고객의 가치라는 단어는 잘 생각이 나지 않는 단어가 되어 버립니다.
광고도 집행하면서 배너 광고의 클릭률에 더 신경을 쓰고 전환율에만 집중을 하기 때문에 과정보다는 결과 위주의 성과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어느 순간에 고객만족이라는 단어도 잊어버리고 말아 버립니다.
ㅣ 마케팅의 고수들에게 묻다!
어렸을 적에 어떤 세미나의 제목이 '마케팅의 고수들에게 묻다' 였던 거 같습니다. 그때 어떤 분들이 강사로 나왔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현시점의 마케팅의 고수는 여기 이 책에 모두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현재 유행하는 디지털 마케팅에 한정 짓는다면 위의 말이 틀리다고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마케팅도 본질은 마케팅원론에서 나와서 파생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고객의 욕구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제품 개발부터 판매전략, 고객 CS까지 본질적인 고객을 바라보는 시각을 변하지 않습니다.
17명의 고수들의 이야기를 단번에 읽기보다는 한 분 한 분의 프로세스를 하루하루 곱씹어서 읽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액기스 중에 액기스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https://ilsang2.tistory.com/296 [세상 모든 것들에 관한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