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푸른 나무 1
이미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2월
평점 :
품절


이미라님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늘푸른 나무 라는 작품 역시 애장판으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미라님은 소녀들이 한 번씩은 꿈꾸는 로맨스를 예쁘게 그림으로써 90년대의 소녀들의 감수성을 대신하는 작품들을 많이 그리셔서 내가 중고생일 당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 중의 한 분이셨다. 항상 평범한 한 소녀가 나오고, 완벽한 미모의 또 다른 한 소녀가 나오고, 미소년들이 대거 등장하고 그들 사이의 예쁜 로맨스가 펼쳐치는 정말 완벽한 순정 만화를 연재하셨던 작가이시니 인기가 없을 수가 없었다.

활달하다 못해 단순 무식하지만 성격 좋은 이슬비, 남자를 싫어하고 완변한 외모에 모든 남학생들의 동경을 받고 있는 장미, 그리고 학교 여학생들의 우상이자 탤런트인 서지원이 중인공으로 등장한다. 이미라님의 거의 모든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한다. 작품들을 보면 성격과 이름은 거의 동일하게 등장하니깐.

이 만화책을 생각하면 내 중학교 시절의 그 풋풋함을 생각할 수가 있어서 반가워진다. 모 월간지의 부록으로 나와서 한권 한권 모았던 기억도 나고. 친구들과 재미있다고 수다를 떨었던 기억도 나고... 지금 다시 읽어도 그때의 그 설레임을 느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예쁘다고 느꼈던 그들의 모습과 그리고 그 시절의 순수함을 기억할 수가 있어서 더욱 더 반가워지는 만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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