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위한 감정의 온도 - 엄마의 마음 관리법
한성범 지음 / 포르체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위한 감정의 온도/ 한성범>

얼마전에 책 <나는 가해자 엄마입니다> 를 읽었다. 저자는 가해자 부모다. 자신의 아들이 총으로 친구들을 살해하고..결국 자살했기 때문. 그래서 모든 부모에게 신신당부한다. 자녀의 '뇌건강'을 살피라고... 자녀의 '감정'을 살피라고..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은 우리는 범죄자가 항상 불우한 환경에 살았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정말 평범하고 사랑 많은 중산층가정에서도 이런일이 발생한다는 게 안타까웠다.

아이의 뇌건강.. 감정에 대해 공부해보고 싶었던 찰나 이 책 <아이를 위한 감정의 온도>를 만났다.
딱 내가 찾던 그 책이다.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고, 뇌, 심리학 전공이 아니다. 하지만 현장에서 아이들을 직접만나 쓴 경험한 것들, 또 스스로 공부한 것을 알려주기에 다른 책들보다 훨씬 쉽고 와닿았다. 박사님이 쓰신 책들은 더 전문적일 수 있겠지만 용어들도 어렵고 예시도 생소해서 잘 읽히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은 어려운 것도 너무 쉬운 예로 알려줘서 쏙쏙 박힌다. 다양한 아이의 사례들이 나오는데 그들중에 나와 닮은 아이들도 있었다. 내가 어린시절에 겪었던 행동을 똑같이 하는 아이. 저자는 그 아이의 행동이 '감정' 특히 '분노'라는 감정 때문이라는걸 알려줬다. 그 대목에서 나는 나를 돌아보게 됐다. 그 당시 나도 그런행동을 했지만 정확하게 내가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지도 않았고, 정말 몰랐다. 책을 통해 아이의 나쁜 행동은 감정으로 시작되었다는걸 알고, 그시절의 나를 되돌아 보았다. 그 때의 내 감정은 어떠했는지.. 그러다보니 어쩌다 '내면아이'와 마주치게 되었다. 행복하지 않았던 과거이기에 꺼내고 싶지도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렸다. 어린 내가 안쓰럽고, 슬퍼보였다. 찬찬히 그 때를 짚어보고, 감정을 인정해주니 눈물이 계속 흘렀다. 그러면서 마음이 후련해졌다.

저자는 감정의 온도가 높은건 '분노, 우울, 좌절감' 등 부정적인 감정으로 표현한다. 그래서 감정의 온도를 낮추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아이와 부모의 핵심 감정이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감정이 되도록.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나는 감정의 온도가 내려가는 것 같았다. 내가 어렴풋이 알던걸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고, 당장 실천해보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았다. 늘 하던 패턴대로 부정적인 감정에 매이지 않고, 이제는 어떤 상황이 와도 웃어 넘기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를 찾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일단 나부터 감정의 온도가 낮은 부모가 되면 내 아이는 절로 감정조절, 감정표현에 능통한 아이가 될거라 확신한다.

*이 책은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 이 시대를 사는 40대 여성들을 위한 위로 공감 에세이
한혜진 지음 / 체인지업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으면 마흔의 나와 화해할 수 있다. 흔들리는 마흔 엄마가 나답게 살 수 있게 도와주는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혼에도 휴가가 필요해서
아리(임현경) 지음 / 북튼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발칙한 엄마의 모험기



결혼은 했지만

'온전히 나'로 살아가고 싶은

한 여자의 성장일기다.



결혼후에 오는 것들이

낭만적이면 좋겠지만

살림, 육아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특히나 한국이라는 나라는

나라는 개별성보다는

우리라는 공동체를 강요하기에

나혼자 '나'를 찾겠다 마음먹어도

어느새 주눅들 때가 많다.



조금이라도 다르게 사는건

'낙오한 인생'과 같은 의미이기 때문.



그래서 우리는 이 책을 읽어야한다.

아내이기 전에

엄마이기 전에

'나'라는걸 잊지 않기위해.



저자도 나와 마찬가지로

한 아이의 엄마이지만

용기있는 선택을 했다.

우붓이라는 나라로 가서

딸아이와 함께 살기로 한 것.



그 곳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이국적이고

이상적이다.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보면

영화<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가

저절로 떠오르면서

당장이라도 짐을 싸고 싶어진다.



요가를 하고,

춤을 추고,

오토바이를 타고,

디지털노마드로 일하고,

카페 주인이 되는 삶.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또한

매력이 철철 넘친다.



내일을 위해

미래를 위해

살라는 우리네삶과 달리

'쉬어도 된다'고

온전한 네가 되라고

천천히가도 된다고 한다.



고개를 끄덕이며 읽다가

당장 떠날 수 없는 현실에

괜히 울쩍해질 쯤

저자는 말한다.



" 반드시 어디론가 멀리 떠나야만

결혼 휴가라고 이름붙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거창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좋다.

나에게 어울리는 시간과 공간을 찾는 것이

곧 결혼 휴가의 시작이다.

누군가에게는

진하고 맛있는 커피 한 잔과

책 한 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동네 뒷산에 오를 때

신을 멋진 운동화 한 켤레가

결혼 휴가의 첫걸음일 수 있다. "

-<결혼에도 휴가가 필요해서> 315페이지-



이 책을 통해 지금 당장 모험할 용기를 받으시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 - 매일 밥 먹듯 우리 아이 독서습관 만드는 법
전안나 지음 / 다산에듀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전안나 


이 책은 초등학생이 독서 습관을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요. 
저는 독서법 책을 좋아해요. 
책에 대한 슬럼프가 올 때
독서법책을 읽으면 말끔하게 해소가 되더라고요. 
저자는 책을 이렇게까지 열심히 읽구나 하며 자극이 팍팍되서 좋아요. 
<초등 하루 한 권 책밥 독서법>은 말그대로 초등학생을 위한 독서법책이에요. 
그런데 왜 성인인 제가 이 책을 집어 들었을 까요? 
이번엔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데 '슬럼프'가 찾아 왔기 때문이에요.
 
책을 통해 내면이 텅텅 비었던 제가 
조금씩 단단하게 '나'를 채워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습관'을 꼭 전수해주고 싶었어요.
소위 말해 '책육아'에 심취해서 
태어나자마자 책을 읽어줬어요. 
아니지 임신하자마자 태교가 책읽어주기 였어요. 
헝겊책으로 가지고 놀게도 해주고, 
물고, 빨고 해도 잘한다 잘한다고 하고요. 
밖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것 외에
집에서는 거의 책을 읽어줬어요. 
그랬더니 아이는 글을 읽을 줄 모르지만
집에서는 혼자 주저 앉아서 책의 그림을 열심히 읽는 아이로 컸어요. 
그 모습이 뿌듯했지요. 

그것도 잠시 어느정도 성취를 맛봐서 그런지 
'책 읽어주세요'하며 자꾸 피하게 되는거에요. 
읽어주기도 귀찮고...
재미도 없고...
반복해서 같은것만 읽는 게 너무 지루했어요. 
어느새 몇 번 거절하다보니 
혼자 읽다가 아이도 책 읽어달라고 소리를 안하더라고요. 
'아차'싶었어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기 위해 이 책을 펼쳤지요. 

제가 책육아를 해야지 마음먹었을 때 
영향을 받은건  '하*맘', '푸*아빠' '*보엄마''이*상화 아빠' 등등 이었어요. 
정말 열정적으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시는 분들이지요. 
그런데 전안나 작가님은 결이 좀 달랐어요. 
열정보다는 '논리적'이라고 할까요? 

<하루 한 권 책밥이 필요한 이유>
1.문해력이 먼저다. 
OECD문해율 조사 표를 제시하고, 
문맹률이 낮지만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은 꼴찌다.
문해력을 높이려면 '독서'를 해야한다. 
2.독서의 신이 곧 공부의 신 
독서를 하면 읽는 시간 뿐만 아니라 생각할 시간도 필요하다. 
글자의 의미를 깨닫고 문장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식과 머릿속의 지식이 합쳐져서 진정한 공부의 신이 된다. 
3.시대의 변화
4차 산업혁명시대가 오면서 더이상 암기식 공부로는 승부를 볼 수 없다. 
AI는 문해력이 없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을 암기했다가 입력된 정답을 출력할 수 있지만
알고 있던 지식을 조합해서 새로운 답을 내놓아야 하는 문제는
풀지 못했다. 글을 읽고 이해하는 문해력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AI보다 뛰어난 점은 문해력에 있다. 
4.채용 방식의 변화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결국 말하기와 글쓰기에 관한 능력이다.
말하기와 글쓰기를 잘하는 비결은 바로 독서이다.
5.우리 아이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하루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는가?'
100명의 성인에게 왜 책을 읽는지 물어보았을 때
가장 많은 대답이 '스트레스 해소와 휴식'이었다. 
아이들도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스트레스가 해소 될 수 있다. 

책을 읽어야하는 이유를 요목조목
통계자료와 데이터들을 들이 내밀며 알려줘요. 
이유 뿐 아니라 어떤 주장을 하시든
데이터를 보여주시는데 믿음이 가요. 
다른 분들은 우리애한테 책읽히니
공부잘하더라 영재되더라 하며
너무 자신의 경험만 내비치는데
이 저자는 자신의 산 경험도 있으면서
그것만 강요하는 게 아닌 
논리적인 자료들을 하나하나 일러주시니 
그동안 간과했던 사실들을 다시금 새길 수 있어 좋았어요. 

이 책에서는 '책을 읽을 수 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라'고 하는데요. 
저자의 집에 거실에 소파, 텔레비전이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소파가 있던 자리에 책상과 의자를 놓고 
텔레비전이 있던 벽면에 책장 두개를 넣었다고 해요. 
'거실을 서재화'한 것이죠. 
저는 신혼 때부터 텔레비전을 구입하지 않았어요. 
거실에 책장과 책상이 있는데 떨어져 있었어요. (왜 그랬을까요??)
이번에 이 책을 읽고 책상과 책장을 붙였답니다. 
책을 책장에서 뽑아서 책상까지 가는 짧은 동선도 없애버렸어요.
책상에 앉기만해도 옆에있는 책장에서 책을 쓱 뽑을 수 있게요. 


티비가 없지만 아이패드가 책상위에 올려져 있었는데 
책장 사이 안보이는 곳으로 숨겨버렸어요. 
책상 위에 아이패드가 있다보니
책보다는 아이패드에 손이 가더라고요.. 
확실히 눈에 안보이니 
터치하는 횟수가 줄었어요. 
이 책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물리적 환경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됐어요. 

우리가 책을 안읽는 이유가 
'책 외 다른 콘텐츠'이용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아이가 만2살 때까지는 
아예 영상에 노출을 안시켰어요. 
그러다 영상통화나 아이가 나오는 동영상을 보여줬지요. 
최근에는 어린이집을 처음 가고
적응을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얼집 가기 전 20분 동안 
'추피와 두두' 영어 버전을 보여줬어요. 
(얼집 가는 보상으로..)
얼집이 재밌어지고는 영상 안보여줘도 잘 갔어요. 

그런데 요즘 
얼집 끝나고, 밖에서 신나게 놀고나서 저녁먹고 심심할 때쯤..
'추피' 보고 싶다고 '아이패드'를 찾더라고요. 
저자의 말처럼 심심할 타이밍에 
책 외 다른 콘텐츠를 보고 싶어하는 우리 아이..
이젠 그 시간을 '책 읽기'로 바꾸려고 해요. 
 


단행본이 좋다는건 알지만 
한 권씩 사는게 은근히 부담이 되더라고요. 
저는 엄선해서 셀렉해왔는데, 
아이가 좋아하지 않을 때도 있고요. 
그래서 아직 저는 전집을 주로 구매해요. 
저자도 미니멀라이프를 못해서 아쉽지만
집에 책이 많으면 문제 해결 능력이 높고, 
평생 소득도 높다고 합니다. 
아이를 위해서 미니멀을 포기(?)해야겠어요. 
사실 미니멀은 제게 너무 힘든 일이기에 
아이 핑계 댈 수 있어 좋으네요. 

이 책에는 아빠와 책읽기에 대한 얘기도 꽤 나옵니다. 
퇴근 후 스마트폰을 끄고, 
아이와 소통하는 아빠가 영재를 만든 이야기도 나오고요. 
아빠가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지식, 유아 언어, 인지 발달이 더 높다고 해요. 
이 부분들을 사진 찍어서 
남편에게 전송해줬어요. 
가끔 육아서에는 '엄마'위주라 
모든짐을 내가 지는 느낌인데 
이렇게 '부모'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하고 ,
특히 '아빠'를 딱 꼬집어 얘기해주는 책 칭찬합니다. 

"첫째가 9살이 돼서야 읽어주기 독서와 책놀이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하루 한 권 독서를 시작한 지는 첫째가 4년, 둘째는 3년째입니다. 
독서지도를 조금 늦게 시작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책읽기에 늦은 나이란 없습니다."
저는 다독보다 하루 한 권 제대로 읽기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책에서 저자가 가장 하고 싶어하는 핵심 문장이 아닐까 생각해요. 

아이를 위한 독서법 책을 읽다보면

공식처럼 어렸을 때부터 '다독'해야한다가 대부분 저자들의 주장인데요. 

이 책의 저자는 전혀 다른 경험을 했어요. 

워킹맘으로 자신의 삶이 많이 버거워서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자극을 많이 못 준 경우에요. 

이 부분이 많이 들어갔으면 많은 엄마들이 더 힘을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어릴 때부터 책 노출을 많이 못해준 죄책감에서 해방시켜줄 내용이에요. 

그래서 더 저자의 말에 신뢰가 가요. 

극성스럽게 해야만 내 아이가 책을 좋아할 것이라는 부담감을

가지신 분들은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방법적인 부분도 훌륭하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내용이니까요! 


이 책을 읽고 당장 실천한 것

1. 책상 위치 바꾸기 

2. 새로운 전집 사기. (바바파파 당근마켓에서 구입_4세아이)

3. 아이가 유튜브 보고 싶어하는 시간 포착해서

   '책 읽는 시간'으로 바꾸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는 유튜브로 연봉 번다 - 방 한 켠에서 시작해 매출 2억 원 달성한 엄마의 좌충우돌 유튜브 창업기
김태은 지음 / 길벗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은 다소 자극적이지만 읽다보면 믿음이 간다. 유튜브하다 포기했지만 이 책 방법대로 다시한번 시작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