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냥 아이일 것 같았던 손오공이 장성해서 아이를 둔 아버지가 된 것에 한 번 놀라고, 이후 밝혀지는 손오공의 과거와 정체에 두 번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세계관이 확장되면서 점점 흥미진진해집니다.
소년편에서는 모험 이야기 느낌이 강했다면, 피콜로 대마왕편을 기점으로 천하제일무술대회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배틀액션물로 변해갔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공의 성장을 지켜보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풀컬러 만화책은 이번에 처음 사보는데, 흑백 만화책 하고는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제 추억 속의 부르마는 머리가 민트색이었는데 풀컬러판에서는 보라색이어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