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이내리 작가님 신작인데다가 소꿉친구 교화론의 연작이라길래 아묻따 구입완료했습니다. 소꿉친구 교화론의 남주와 여주의 전생 이야기라 그런지 상황이나 주인공들 성격이 비슷했어요. 다만 소꿉친구 교화론에서는 연상이었던 남주가 소꿉친구 감화론에서는 연하로 나옵니다. 남주 재하는 현생에서도 전생에서도 무조선 해아만 바라보는 해아처돌이네요, 정말 바람직한 남주의 상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작가님 전작인 진흙에 가라앉은 연꽃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신작인 원혼의 강을 건너도 아묻따 구매했습니다. 정말이지, 차미르 작가님은 동양 로판의 대가십니다. 제 기대대로 이번 작도 꿀잼입니다! 탄탄한 스토리에 남주, 여주 둘다 능력과 미모를 갖춘 능력캐들이라 너무 좋았어요.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울 정도에요, 외전 존버합니다(특히 색귀왕 외전) 이렇게 동양풍 로판을 잘쓰시니, 차미르 작가님의 서양풍 로판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연재 사이트에서 초반부터 완결까지 기다리면서 읽었던 작품입니다. 원래 역사와 신화를 무척 좋아해서 그리스 로마 신화, 정확히는 그리스-트로이 전쟁/트로이의 목마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 종이책이나 이북으로 꼭 소장하고 싶었던 작품입니다. 두명의 남주가 나옵니다. 아름답고 이기적인, 그리고 나중에 사랑을 놓치고 후회하는 남주1(아킬레우스), 책임과 의무에 충실하지만 늦게 찾아온 사랑으로 고뇌하게 되는 남주2(헥토르). 새드엔딩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작품은 제 취향을 부수네요, 역사가 스포일러인 작품이라 이 둘이 남주로 나올때부터 비극적인 결말을 예감했지만 그 과정이 정말 설득력있어서 취향이 상관없게 됐습니다. 참고로 으른미 넘치는 남주를 좋아하는 제 개인적인 픽은 헥토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