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족 자아발견..
이 책은 이 세가지 단어로 요약될수 있을것 같다.
절대적 존재였던 엄마의 죽음으로 방황하던 글쓴이가 상처를 치유하기위해 훌쩍 트레킹을 떠난다.
책을 읽는 내내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 행복했고 마지막에 목적지에 도착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모습은 오래 마음속에 남을것 같다.
어떤 화려한 결말이 아니라 잔잔하게 내가 계획한 길을 걷고 아이스크림콘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모습이 어떤 결말보다 뭉클했다.
걷기가 심리치유에 큰 도움이된다는 말을 어디서 본적이 있다. 주변의 소리 풍경에 눈과 귀를 활짝 느긋하게 걷다보면 마음속 잡념이 어느새 사라진다는것이다.
어렸을땐 움직이기를 꽤나 싫어했던 나도 언제부턴가 걷기다 좋아져버렸다. 친구들은 만나도 까페에서 수다를 떨기보다 차한잔 손에 들고 나란히 걸으면서 얘기하는게 더 행복하다.
나도 언젠가 셰릴처럼 내 자신을 찾고 좀더 단단해지기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