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ver Boy (Mass Market Paperback, 미국판) - 『리버보이』원서
팀 보울러 지음 / Simon Pulse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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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 쉽게 읽히지만 아주 심오하고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다.

소중한 할아버지의 죽음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조용한 시골마을 강과 바다 그리고 정체를 알수 없는 소년의 존재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소녀는 할아버지가 죽기 전 그림을 완성하도록 도와주고 또 어린시절꿈인 바다까지 수영하기도 대신 이루어준다. 그러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성찰하고 죽음을 ˝자연스럽고도 합당한˝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할아버지와 제스는 서로를 너무 잘 이해하면서 상대를 채워줄 수 있는 존재인 것 같다. 그리고 제스가 슬픔에 빠지거나 막막할 때 나타나서 방법을 제시하고 위로해주는 리버보이는 어린 할아버지의 모습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죽음을 두려워하면서 현재의 삶도 완전히 살지 못하는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솔직히 책속의 심오한 의미를 모두 파악하지 못했다. 두고두고 읽다보면 더 많은 것들이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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