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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야무진 첫마디 - 속터지는 엄마, 망설이는 아이를 위한
정윤경 외 지음 / 북폴리오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육아때문에 골머리 앓는 분들이 참 많을 거라 생각해요.
저는 아직 미혼인 데다가 결혼 계획, 게다가 육아 계획은 향후 20년간 없는 싱글싱글 소녀이기에 이 책이 당황스럽긴 하지만,
주변에 언니들이나 이모를 봐도 지금까지 해 온 모든 일들 중에서 육아가 가장 힘들다고 하더군요.
오죽하면 대학교에서 부모되기교육이라는 강좌가 개설되었을까요.

꼭 영유아를 키우는 분만이 육아책 추천하는 엄마의 야무진 첫마디를 읽을 필요는 없다고 봐요.
가족대화가 거의 시들시들한 현대에 있어서 자녀가 1세이든 15세이든
부모공감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은 한 번쯤 읽으면 좋은 북폴리오의 육아책이에요.

그러면 제일 먼저 북폴리오의 육아책을 쓴 지은이들에 대해 알아볼게요.
기본으로 학사, 석사 학위, 혹은 박사학위를 가진 발달심리 전문가 5명이 모여 쓴 가족대화에 도움을 주는 육아책으로서,
저자들 중에서도 정윤경씨는 그동안 부모대화법에 관한 많은 저서들을 쓴 바 있으며, EBS 교육프로그램에도 다수 출연하였어요.



책선물하기 좋은 북폴리오의 엄마의 야무진 첫마디가 어떤 구성과 순서로 이루어져 있는지 목차를 볼게요.
아동의 나이대별 발달심리과정에 따른 순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로 크게 나누어 알기 쉽게 했어요.


비단 아이와 부모와의 대화뿐만 아니라 아이와 관련된 부부 사이의 대화 역시 중요하다는 거 다들 아시죠?
그래서 이 책에서는 양육을 위한 부부 공감 대화와 편부모 가정에서의 자녀대화법 등 다양한 경우를 예로 들어 실었어요.
특히나 편부모 가정 파트를 보니 저자들이 얼마나 사려깊게 도서를 썼는지 알 수 있겠어요.


그러면 각 챕터별로 살짝 맛보기 해 볼게요.
챕터를 구분하는 첫 장마다 보이는 일러스트(삽화)가 아이와 부모, 부부 사이의 관계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육아책이라는 걸 확연하게 알 수 있도록 해요.


무려 204가지의 상황이 제시되어 있고, 거기에 하면 안 될 말과 하면 좋은 말이 디테일하게 나와 있어서
대화가 단절된 가정에서 힘들어 하는 분이나 처음 하는 육아가 어려운 분들이 읽으면 굉장히 좋아요.
"이럴 땐 어떤 말을 하면 좋을까?" 라고 막연하게 답답해 하지 않을 수 있거든요.


무려 400페이지가 넘는 책 두께에 당황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소설 읽듯이 한 번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야한다는 부담감은 떨쳐 버리는 게 좋아요.


오히려 이 책을 하나의 백과사전이나 영어사전쯤으로 생각하면 좋을 거에요.
가령 자신이 처한 상황에 어울리는 첫마디를 찾기 위해 목차를 뒤지는 거에요.
그리고 그 챕터만 찾아 읽으면 끝!
어차피 다 읽고 독후감 쓸 것도 아니잖아요?


육아를 하는 친구나 언니, 이모나 지인을 위한 책선물 하고 싶은 분들,
실용적으로 도움 되는 가족대화가 가득한 육아책 엄마의 야무진 첫마디 선물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