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어디에선가 많이 봤던 캐릭터가 있으니, 알고 보니 일본 구마모토현의 홍보 캐릭터였던 쿠마몬.
구마모토현 행사, 캐릭터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에서 자신만의 개성을 뽐내던 쿠마몬을
 얼마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죠.














모든 동물을 '귀엽게' 변화시킬 수 있는 일본의 캐릭터 산업은 그야말로 대단하다고 여겨져요.
쿠마, 즉, 곰의 이미지를 단숨에 귀엽게 바꿔버린 리락쿠마라든가 쿠마몬은 상상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쿠마몬은 같이 kuma가 들어간 쿠마모토현(혹은 구마모토현) 의 캐릭터로서 인형은 기본이고, 
백팩, 휴대폰 케이스 등 다양한 제품들로 출시되고 있어요.













인기 엄청 많은 아이돌 그룹 - 제 주변에도 몇 명이 팬 - 인 BST의 멤버 민윤기는 이미 쿠마몬의 열혈 팬으로 잘 알려져 있어요.
마치 제가 리락쿠마나 라인프렌즈 인형탈을 만났을 때의 반응이랄까요?















그런 쿠마몬이 '코믹 쿠마몬' 이라는 이름의 4컷만화로 출시되었어요.
물론 일본에서는 이미 있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북폴리오에서 쿠마몬만화책으로 나왔지요.
쿠마몬 캐릭터 덕후들 소리질러!!














4컷만화책 코믹쿠마몬의 주인공 캐릭터인 쿠마몬은 흡사 위니 더 푸의 푸를 연상시킬 정도의 초긍정 성격을 갖고 있어요.
곰이라는 캐릭터의 특성 상 먹을 거를 상당히 좋아한다는 점도 푸우와 닮았어요.
한 편, 어떤 상황에서도 화내지 않고 친구들을 도우려는 그를 보면, 읽는 사람까지 기분이 좋아질 정도에요.
집게발이 달린 친구를 위해 가위바위보할 때 일부러 보를 내는 쿠마몬을 주위에서 쉽게 보긴 힘들죠.













빅 재미가 있는 코믹한 만화책을 찾는 분들에게는 코믹 쿠마몬을 추천하지 않아요.
일상 속에서 우정과 기쁨을 발견하는 쿠마몬에게서 힐링을 받을 분들에게 권하는 4컷만화책이에요.
또한 구마모토현의 월별 행사 속에서의 쿠마몬을 봄으로써, 
자연스럽게 그 곳에 놀러가고싶게 만드는 관광 효과도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똑똑한 쿠마몬만화책이지요.
저도 읽으면서 도쿄, 오사카, 오키나와 이런 데 말고 구마모토현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규슈 지역에서는 오키나와 한 군데 밖에 안 가봤는데, 구마모토현이 있는 줄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토끼가 귀여운 소녀 캐릭터로 등장하여 특히 마음에 들어요.
아이돌 토끼, 마술사 보조 토끼, 손수건을 가지고 다니는 레이디 토끼, 할로윈 데이를 즐기는 아가 토끼 등이 나와요.
올 컬러 만화책이라서 시각을 자극하고 집중도를 높이며,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도 좋을 거라 생각해요.














코믹 쿠마몬은 20분 정도면 다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속도에 박차를 가하게 하는 만화책인데요.
책을 다 읽고 어느덧 뒤쪽으로 가다보면 마치 영화 크레딧을 방불케하는 제작진 및 원안 제공 부분을 볼 수 있어요.
저는 봐도 뭔지 모르겠지만 제작진들에 대한 예의를 갖추었다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어요.


















코믹 쿠마몬은 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귀여운 디테일은 다 넣은 만화책이에요.
우선 표지 뒤 안쪽면을 보면 책갈피로 잘라 쓸 수 있는 그림이 있어요.
책이 깔끔하고 예뻐서 굳이 책갈피로 잘라 써야 할 지 갈등 생기게 하는 대목이에요.
또한 책을 위나 아래에서 보면 쿠마몬 캐릭터가 있어요.
마치 중, 고등학생들이 문제집 옆면에 글귀나 이름 적었던 것과 비슷해요.
















귀여움은 이게 다가 아니에요.
초등학생 때 자주 그려 쓰곤 했던 '안마권' 도 있고, 연하장에 씰처럼 붙여 쓰면 좋은 그림도 있어요.
지극히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발상이라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져요.








코믹 쿠마몬의 대미를 장식하는 '책 넘기면 움직이는 그림 나오게 하기' 에요.
저도 공책에 종종 하곤 했던 스킬(?) 인데 이 책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어요.








넘나 귀여운 힐링 만화책 코믹 쿠마몬.
한 번 읽어보지 않을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