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울지 않던 소년 선윤재.
엄마의 걱정 하에 동네 병원에서부터 대학 병원에서까지 찾아가 본 결과
뇌의 편도체가 선천적으로 남보다 작아서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듣게
된다.
알렉시티미아, 즉 감정 표현 불능증에 걸린 것이다.
소년은 추위와 더위,
배고픔과 간지러움 등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왜 사람이 웃고 울고 기뻐하고 화내는 지 그 이유를 알 지
못한다.
그렇다고 소년을 소시오패스와 동급으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소시오패스가 다른 사람이 가질 고통에 대해 전혀 공감하지 못하면서 해를 가하는 반면, 소년은 무리 속에서
평범하게 살려고 한다.
어머니가 늘상 하는 '정상적' 으로 살라는 말이 습관이 되고 훈련이 되어서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