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입시 컨설턴트, 혹은 입시 코디네이터에게 한 번 관리받는 비용만 해도 적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품 안의 자식, 치맛바람이 유치원, 초, 중,고등학교를 넘어서까지 지속되고있다.
그런데 적어도 이는 불법은 아니다.
단지 부모의 경제력이 단단히 뒷받침되어있을 뿐이다.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는 어릴 적부터 다양한 양적, 질적 경험을 하게 된다.
'부유함' 이란 단순히 돈이 많다는 걸 넘어서서 한 사람이 평생에 걸쳐 익히게 되는 견문이 그만큼 다양해진다는 걸 뜻한다.
아이는 유도와 야구와 피아노와 수영을 배운다.
운동에도 음악에도 관심이 많다.
미취학 시절부터 가족 여행을 자주 간다.
국내 여행은 너무 많이 가서 기억이 안 날 지경이고, 유럽을 포함한 해외 여행도 1년에 2번 이상씩 간다.
입학을 하게 되고 자신이 어렵게 여기는 과목에 대한 별도 과외 학습을 받는다.
특목고에 진학하기위해 부모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정보를 교환한 뒤, 알맞은 중등 입시학원에 보낸다.
이 모든 게 돈과 연관되어있고 이제 아이는 자신의 노력에 부모의 경제력이 더해져 원하는 대학교에 들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