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우 청소년들의 사랑을 그린 소설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 (영화 <안녕, 헤이즐> 의 원작 소설) 의 작가 존그린의 소설이다.
워낙 내 취향의 글을 쓰는 작가라서 읽지 않을 수가 없더라.
존그린은 늘 결핍이 '많은' 청소년을 주인공으로 그리고 있다.
모르겠지만 아마도 작가 자신이 그런 청소년기를 보낸 게 아닐까.
<피너츠 송> 의 작가 찰스 슐츠가 그랬듯이 말이다.
이번 소설에서도 주인공은 영재성은 있으나 천재적이진 않은 jerk이다.
수학적 능력, 애너그램 능력 등은 뛰어나지만 사회성이 별로 없어서 인기가 없는 타입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미국이라서 그런 건지, 워낙 각자의 타입이 있어서 그런 건지 주인공은 무려 16번이 넘는 연애를 하고 있다.
그가 유난스럽게 '캐서린' 이라는 이름에 집착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렇게 보면 어쩌면 그가 걱정하는 것과는 달리 연애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