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영어에 입시를 더하다 - EBS 스타강사 혼공샘의 우리 아이 영어 공부법
허준석 지음 / 북폴리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타이밍 1 : 취학 전 영어 소리에 충분히 노출시켰다면, 이제 독서로 서서히 넘어가야 할 시기다.

p. 31

일관성을 가지다 보면 부모가 시키지 않아도, 아이가 특별히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즐길 수 있다. 이것을 '자동화'라고 부른다.

p. 42

혼공샘 허준석은 영어 조기교육과 입시영어에 관한 이 책에서 아이의 나이에 따른 영어교육법을 일러주고 있다.

물론 가정마다 특정한 상황이나 아이의 학습 상태, 발달 정도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지만,

그럼에도 취학 전,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로 나누어 수능영어 및 생활영어로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다시피 언어인 영어 습득에 있어서 제 1단계는 역시 듣기이다.

취학 전 영어를 처음 접하는 아동은 흘려듣기와 집중듣기를 통하여 영어를 경험하게 된다.

아이가 흥미를 보이는 주제를 중심으로 영상이나 음상을 보여주고 들려줌으로써 저절로 듣고 따라 말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나 집중듣기를 할 때에는 하루 일정한 시간, 아이가 지치지 않고 관심을 가질 만큼만 해야 하며,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가야 한다.

듣기와 말하기만큼 중요한 게 읽기인데, 렉사일 지수가 수십년 전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 붐이 일었고 그 밖에 지역에선 몇 년 전부터 대두되고 있다.

렉사일 지수를 알아도 좋지만, 아니면 픽처북이나 얇은 책으로 아이가 그림과 함께 알파벳을 접하도록 한다.

이 때 유튜브에서 원어민이 책을 읽어주는 영상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혼공 허준석의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지만, 내가 특히 추천하는 건 'We're going on a bear hunt'이다.

원서 읽기에서 중요한 건, 이 독서 습관이 취학 후 고등학교까지 지속되어야 한다는 거다.

물론 그 때 가서는 1순위가 내신, 2순위가 수능 모의고사가 되겠고, 마지막 3순위에 생활영어로서의 원서 읽기를 넣는 것이다.


철저하게 아이가 좋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기차를 좋아하면 <토마스와 친구들> 영어판을 보여준다. 영상뿐 아니라 영어책도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한다.

p. 51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영어로 픽처북을 읽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유튜브에서 책 제목에 'read along' 또는 'read aloud'를 붙여서 검색하면 좋은 영상을 접하 수 있다.

p. 74-75

영어는 억지로 시키면 안 된다.

사실 무엇이든 싫어하는 걸 억지로 시키면 되는 일이 없다.

만약 부모가 어릴 적 영어라는 과목을 매우 싫어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똑같은 성향을 가진 자녀가 태어난 거다.

자기도 꺼려하는 걸 자식이라고 강요하면 안 된다.

부모가 학창 시절에 영어를 잘 하지 못했고, 지금도 그러하지만 자녀만은 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만약 그렇다면 본인이 솔선수범하면 된다.

혼공쌤이 직접 했듯이 집에서 영어로 된 책을 읽고 있다거나 영어 영상을 시청하는 거다.

그러면 한 집에 사는 자녀가 자연스럽게 부모의 행동을 보고 모방하게 된다.

이렇게 하지도 않고 자신은 TV로 드라마 보고 코미디 프로만 보거나 독서를 전혀 하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영어책을 읽으라고 하거나 영어 영상을 보라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외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1만 시간의 법칙으로 따졌을 때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3~4학년 과정에는 영어를 일주일 2시간, 즉 40분씩 두 번밖에 배우지 않는다. 교사가 아무리 잘 가르친다해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p. 101

핀란드는 TV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영어로 진행된다. 특히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영어로 진행되다 보니 아이들은 영어를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 언어를 습득하는 데는 듣기가 최우선이라는 이론과 일치한다. 반대로 한국 아이들은 하루 종일 한국어만 듣는다.

p. 56

핀란드나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그리고 싱가포르와 같은 국가는 영어를 ESL이나 EAL로 사용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영어를 EFL로 쓰고 있다.

그렇기때문에 더 영어 습득이 어려운 것이다.

만약 영어를 좀 더 쉽게 배우고 싶다면 예전 터키 대통령이 했던 것과 같이 국가에서 TV의 모든 프로그램을 영어로 바꾸도록 한다.

이는 독재국가가 아닌 이상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기에, 조금씩 서서히 영어 프로그램을 공중파 중심으로 시작한다.

공공기관의 회의는 오직 영어를 사용해서 한다든가 하는 국가, 사회 전체적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

그렇게 ESL 국가로 나아간다면 영어 습득히 훨씬 쉬울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게 분명하다.

그렇기에 학교에서의 영어 수업 시수를 늘리는 게 필수적이다.

영어를 조금 배우고 쓰지 않는데 느는 게 말이 되겠는가.

결국 사교육을 통해 영어 아웃풋의 기회를 더 많이 가진 아이들의 실력만 느는 것이다.

초등학교 1, 2학년 때부터 조금씩 영어를 배워서 3, 4학년에는 일주일에 5시간 이상, 5, 6학년에는 10시간 정도 배우도록 한다.

이는 수학 과목을 제외한 전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나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한국어를 배운 과정을 생각하면 하루 종일 영어를 듣고 말해야 겨우 습득할 수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있다.



국가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 한 엄마, 혹은 아빠표 영어가 필요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를 위해선 인터넷, 유튜브, 영어 원서, 사교육 등 많은 보조 도구들이 필요하다.

EFL 국가인 한국에서 영어를 잘 하려면 끊임없는 노력을 요한다는 걸 아주 잘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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