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평점 :
품절


누군가에는 제법 괜찮은 사람,

누군가에는 고민이 많은 진지한 사람,

누군가에는 슬픔에 젖어 우울한 사람,

누군가에는 상처를 줬던 매정한 사람,

누군가에는 실없이 웃기만 하는 사람,

p. 60

사람의 성격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 없는 이상.

그래서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러나 사람은 그렇게 단순한 동물이 아니다.

다시 말해서, 다면적인 존재라는 말이다.

나는 MBTI 검사만으로 규정지어질 수 없다.

사실 처음 MBTI를 했을 때 매우 혼란스러웠던 것이, 각 분야에 다 걸쳐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느 하나 낮지 않고 대부분 다 높은 지수를 보여줬다.

나는 조용하기도 하고, 때로는 말을 하고 싶어하며, 클럽과 같은 곳을 좋아하지만 시끄러운 공간을 꺼려하기도 한다.

축제의 북적임은 좋아하지만, 쇼핑센터의 북적임은 싫어한다.

누군가와 있을 땐 한없이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좋은 말이 나오지만,

다른 누군가와 있을 땐 같은 공간에서 숨조차 쉬기 힘들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모습, 저런 모습을 모두 합친 게 나다.


우리는 무지해. 나도, 너도 무지해.

모든 걸 완벽히 아는 사람은 없으니까.

때로는 내가 모르는 걸 수도 있다고,

때로는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고

p. 122

선입견, 편견, 고정관념, 그리고 군중심리과 언론플레이까지.

지금의 나를, 지금의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는 것들을 주의해야 한다.

내가 아는 아주 작고 편협한 지식이 상식이 아님을, 진리가 아님을 인정하고 살아갈 때 그제서야 비로소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와 의견 차이가 너무 심하다고 그 사람을 질타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

정 맞지 않으면 그냥 안 만나면 되는 것을.

완벽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학자도, 대통령도, 왕도 그 누구도 절대자가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살아간다면 결국엔 '꼰대' 가 되는 것이다.

꼰대가 되지 않는 삶을 살자.



그러니 시작도 하기 전에 너무 늦었다고 단정지을 필요는 없어. KFC 할아버지로 유명한 커넬 샌더스는 환갑이 훌쩍 넘은 나이에 창업했다고 하잖아.

p. 170

남이 무슨 말을 하든 신경쓸 필요가 없다.

이 나이에 사무직이 아니라고, 이 나이에 결혼하지 않았다고, 너무 늦은 나이인 거 같다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누구 말 듣고 따라하는 삶을 살지는 않는다.

자신만의 뚜렷한 철학과 가치관을 가진다.

진짜 삶을 살고 싶다면 서로 의견은 교환하되, 그의 의견을 내 것처럼 생각하지는 말아야 한다.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판단 후 나의 의견이 생성되는 것이다.

작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고 미국 구글 본사에서 초청 받은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

다슈, 뉴발란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시니어 모델로 활동 중인 김칠두 할아버지.

물론, 이 둘에게는 좌중을 사로잡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다.

말발, 외모를 비롯하여 특별한 게 있다.

하고자 하는 말은 제발 나이와 직업에 대한 제한된 생각을 버리자는 거다.





누구나 그렇다.

남들 앞에서 보이는 나보다는 나일때의 내가 가장 편하다.

자존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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