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 오프라 윈프리, 세기의 지성에게 삶의 길을 묻다
오프라 윈프리 지음, 노혜숙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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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담대함'은 취약함을 드러내는 용기입니다. 자신을 보여주고 드러내는 용기입니다.

p. 53

오프라 윈프리의 도서 [위즈덤] 은 그녀의 토크쇼에서의 대화를 담은 '영적' 인 나눔이자 에세이이다.

그렇기에 종교, 그 중에서도 기독교적인 냄새가 많이 나기에 무신론자이거나 타종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이를 염두하고 읽는 것이 좋다.

토크쇼 이름 자체도 [슈퍼 소울 선데이] 가 아니던가.

기독교식으로 말하자면 '영적인 주일' 말이다.

물론, 내게 일요일은 그저 '주말' 이자 휴일이다.

도서를 다 읽은 후 느껴지는 건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중요하다는 거다.

이를 위해선 의식의 전환과 사고의 변화가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여유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조용한 상태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명상하거나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나를 가만히 두는 게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나를 괴롭히는 고민들, 두렵게 하는 일, 화나게 하는 사건이 아무것도 아닌 게 된다.

아무리 회사와 학교에 치여서 바쁜 생활을 하는 이들일지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조용하고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내야 한다.

스스로 하기 벅차다면 나의 추천은 바로 요가다.

플라잉요가나 핫요가와 같은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하는 활동적인 요가 말고, 하타, 빈야사와 같은 정통 요가이자 매트 요가를 뜻한다.

은은한 간접 조명, 나긋나긋한 연주곡, 기분 좋게 나는 아로마 향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요가를 하다보면 금새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다.


그렇게 일주일에 한 시간 정도 투자하다보면, 나의 약점은 나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결코 부끄러워 할 일이 아니다.

사람은 그 누구도 절대로 완벽하지 않다.

소위 엄친아, 엄친딸들에게도 다 각자의 취약점이 있는 법이다.

나 자신을 우리의 적으로 만들지 말자.

받아들이고 인정하자.



정말 무모한 도전이었죠. 그러나 우리 모두에겐 무모함이 필요합니다. 살면서 한번쯤은 과감하게 도전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안 그런가요?

p. 58

오프라 윈프리의 도서 [위즈덤] 은 하드커버(양장본) 라서 요즘과 같은 e-book 시대에 더욱 소장 가치가 있다.

뿐만 아니라, 흑백의 칙칙한 종이와는 달리, 알록달록 컬러감이 가득한 자연의 모습이 올컬러 사진으로 들어가있다.

챕터 중간에만 살짝 있는 게 아니라 책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내가 느끼는 바는, 이 책은 텍스트로 한 번, 그리고 자연의 사진으로 한 번, 이렇게 총 두번 사람들에게 힐링을 준다는 거다.

참으로 똑똑한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이야기 중에서 종교적인 내용을 제외하고 나의 공감을 산 이야기만 발췌하려고 한다.

과연 '무모하다' 의 기준이 뭘까?

남들이 안 하는 걸 하는 거?

그 나이대의 사람들이 보통 하지 않는 걸 하려는 거?

그것도 아니면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걸 시도하는 거?

그런게 무모한 거라면 인생에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네 번, 계속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그 누구도 나의 인생을 대신 살아줄 수 없다.


한 번뿐인 나의 인생을 내가 아닌 남의 뜻대로 살 텐가?

물론 그들의 의견을 물어보고 듣고 몇 가지 수용하는 태도를 취할 수는 있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자는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이다.

어떠한 결정으로 결국 후회한다 하더라도 모두 내가 선택한 결과이니 받아들이면 된다.

남과 다름이 무모함이라면, 무모한 사람이 되자.


우리가 가진 것이라고는 지금 이 순간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살아 있는 동안만 그 시간을 쓸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죽을 테니까요. 그러므로 완벽한 시간은 지금 이 순간입니다.

p. 69

10년 후의 아파트 시세를 고려하여 지금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전세로 살아간다.

미래의 더 나은 나를 위하여 잠을 줄이고 공부한다.

모두 다 미래를 위한 일이다.

심지어 초등학교 구령대에는 '미래를 주도하는 OO인 육성' 이라고 적혀 있다.

다 좋다.

뭐든 나의 발전과 '더 나은 나' 를 위하여 노력하는 거니까.

그러나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그렇다고해서 '지금 이 순간' 을 희생하거나 포기하진 말자.

식상한 말이지만 지금은 다시 오지 않을 지금이다.

타임머신이 발명되지 않는 한 내가 글을 쓰는 이 순간은 절대 돌아갈 수 없는 순간이다.

아깝지 않은가?

1분 1초 흘러가는 이 시간이.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을 하든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여 즐기자는 거다.

20년 후 '그 때 왜 그렇게 살았을까. 해 보고 싶은 거 다 해 볼 걸.' 이라는 생각을 갖지 않도록.



실수는 우리가 실수라고 인정하면 훌륭한 교훈이 됩니다.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다. 실수를 했고 거기서 교훈을 배웠다'라고 생각하십시오. 

p. 134

무엇을 하든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인정해야 할 사실은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거다.

부모의 유전자를 받은 나는 그들의 성격도 빼닮아있다.

선천적으로, 그리고 부모와 함께 오랜 시간 살면서 후천적으로 닮게 된다.

그래도 단점을 줄이고 장점을 살려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부모의 단점은 반면교사하여 더 나은 나를 만들기위해 사용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실수를 할 지 언정, 삶을 살아가는 경로에 있는 당연한 일일 뿐이다.

어떠한 순간에도 좌절하지않고 웃을 수 있는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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