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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그 엄마는 어떻게 일을 구했을까 - 엄마 경력 20년, 독서·놀이·대화법 강사가 되었습니다
은수.원영.은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참 묘하게 닮아 있다.
지금 내가 하는 고민 모두
은수, 원영, 은희 작가님들이 했던 고민 같았다.
육아와 일, 엄마 역할과 나 자신 사이에서
많은 것을 고민하고 걱정하며
불안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경력 단절' 되어야 했던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집에만 있던 주부, 누가 불러준대?
책을 읽으며 많이 안타까웠다.
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젊은 시절에는 '경력 단절'이라는 것에 크게 생각치 않았었다.
하지만 지금 나는 새로운 일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막막한 마음만이 남아 있다.
그래서 더 책에 감정 이입이 되어 몰입할 수 있었다.
'일하고 싶은데 불러주는 곳이 없어요.'
(중략)
사회적 지원도 필요하고
엄마에게만 가사와 육아를 맡기는
가정 분위기도 바뀌어야겠지만,
일단 나 자신이 먼저 지치지 않는 게 중요해요.
제풀에 지치는 일이 없도록,
오늘 이뤄낼 작은 목표를 잡아보고 꼭 실천해 보세요.
그리고 잠들기 전에 목표를 달성한 자신을 한껏 칭찬해 주세요.
어쩌면 필요한 건 비싼 전집,
고가의 전집을 사줄 부모의 재력,
이런 거창한 게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그저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그림책을 읽어줄 당신의 30분일지도요.
은수 작가님은 청소년 독서 강사이자 학부모 교육 강사.
그래서 엄마로서의 태도, 독서에 대한 자세, 가족 공동체 독서의 필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독서가 즐길 수 있는 것이 되어야 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독서에 대한 환상이나 편견 같은 것을 놓을 수 있었다.
순간 '내가 딸의 모습에서 나를 보고 있었구나'하는 걸 알아차렸습니다.
아이가 저와 같은 경험을 할까 봐 불안했던 마음을 알고 나니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그리고 어릴 적 저에게
'창피하고 외로웠지, 괜찮아'하며 위로도 해주었지요.
원영 작가님은 놀이 강사.
놀이가 왜 필요한 것인지,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으며
어떻게 놀이 강사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자세히 느낄 수 있었다.
만나면 긴장되지 않고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
내 마음을 궁금해하는 사람,
작고 초라한 내 모습도 괜찮다고 말해 주는 사람이
부모이자 가족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겠지요.
마지막으로 은희 작가님은 대화법, 부모 교육 강사.
특히나 가족간의 대화에 대한 에피소드를 볼 때 공감했었다.
제일 편한 상대이기도 하지만
어쩔 때는 제일 함부로 대하기도 하는 것 같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양육자로서, 배우자로서, 가족으로서 어떻게 이해하고
대화할 수 있는지를 은희 작가님의 이야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양육법에 대해 배운 점도 있지만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자세,
그리고 지금 나도 늦지 않았음을 깨우쳤다.
우리는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불가능'하다고 예견할 때가 많다.
하지만 아직 그러기엔 이르다.
우리가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음을
이 작가님들이 증명했으니까 말이다.
도전을 두려워하거나
자녀와 가족과 소통을 시도해보고 싶은 분,
강사 일을 배워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는 분께 추천드리고 싶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옆집그엄마는어떻게일을구했을까 #미다스북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