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주인공이 남긴 한 줄의 블로그 글은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니었다.불륜, 과거의 집단 자살 사건까지 이어지면서 흐름 있게 전개되어, 페이지를 넘길수록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읽고 나니 이 책은 단순히 시체를 찾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관계 속에 감춰진 어둠과 상처를 드러내는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특히 어린 시절 겪은 감정의 결여와 고통이 성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결국 파국적인 방식으로 끝을 맺게 되는 모습이 가장 안타까웠다.그리고 결말이 생각보다 예상치 못했던 내용이라 좀 충격적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덮고 나서도 여운이 길게 남았다. 300p가 안되는 책이라서 가볍게 읽히지만, 관계와 감정의 무게를 깊게 생각하게 만드는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