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콜 시리즈의 아홉번째 이야기 마지막 탐정은 전작인 L.A 레퀴엠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로 엘비스 콜의 소년시절과 베트남 참전 경험에 대한 그의 과거를 엿볼수 있다. 마지막 탐정이라는 제목에서 문득 예상치 못한 결말이 있는게 아닐까 걱정하면서 조 파이크와 엘비스 콜의 박진감 넘치는 활약에 빠져들게 된다. 엘비스 콜은 여자친구 루시가 출장을 간 동안 그녀의 열살 아들 벤을 돌보고 있다. 오늘은 벤을 돌보는 마지막 날이고 벤은 비디오 게임기에 빠져 있다. 루시와 벤의 아버지는 벤이 여섯살때 헤어졌는데 벤은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게 될까봐 걱정하지만 벤의 걱정처럼 루시와 엘비스의 관계에 변화가 있어 엘비스는 벤과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벤은 엘비스에 대해 아는 것이 많지 않다. 그래서 엘비스의 개인 소지품을 몰래 찾아 보았다. 벤은 상자에 들어 있는 오래된 사진에서 육군군복을 입은 병사들을 보았다. 그 사진속에 한 남자는 왼팔에 레인저라고 문신을 하고 있었다. 사진과 함께 들어 있는 은성훈장을 보고 있던 벤은 엘비스에게 들키고 말았다. 은성훈장을 두개나 가지고 있는 엘비스는 오래된 사진과 은성훈장을 보는 것을 불편해하고 있었다. 레인저가 그 남자의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레인저는 특정한 종류의 군인으로 그 사실을 자랑스러워서 문신을 새기는 사람이 있다고 엘비스는 벤에게 알려 주었다. 벤은 엘비스가 훈장을 받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고 생각했지만 엘비스는 훈장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 사실을 감추고 싶어하는것 같았다. 루시는 지역 TV 방송국에 소속된 법률 전문 해설자로 루시와 엘비스는 사이가 좋은 척 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의 탐정과 사귀는 일은 쉽지 않았다. 루시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엘비스는 그녀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통화를 끝내고 벤을 불렀지만 대답이 없었다. 벤은 지금까지 아무런 말도 없이 이웃집이나 도로로 나가지 않았는데 벤의 대답이 없자 엘비스는 당황했다. 2분전까지 집에 있었던 벤이 감쪽같이 사라지고 없었다. 옆집에 전화를 했지만 누구도 벤을 보지 못했다. 집밖을 나가서 벤을 찾았지만 어디에서도 찾지 못했고 루시가 집으로 돌아왔지만 여전히 벤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엘비스는 벤이 가지고 놀았던 게임 프리크를 찾았지만 벤은 잃어버렸다. 그리고 전화벨 소리가 울렸다. 상대방은 엘비스에게 '네가 한 짓에 대한 대가' 라면서 벤의 납치는 복수라고 말한다. 누가 무슨 이유로 엘비스에게 복수한다 라고 말하고 벤을 데려간 것인지 엘비스는 그 순간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다. 엘비스는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고 있었지만 납치범은 그에 대한 복수로 벤을 데리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 때문에 남자는 엘비스에게 복수를 원하고 있다. LA경찰 청소년과의 지타몬 경사와 스타키 형사가 벤의 사건을 수사하게 되었는데 엘비스는 스타키라는 이름이 낯설지가 않았다. 엘비스는 벤의 실종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 자신 때문에 실종되었다고 생각할수밖에 없었고 무엇보다 루시가 자신 때문에 악몽에 빠져서 당혹스러웠다. 지타몬은 엘비스에 대한 복수로 납치된 벤이 같이 살지도 않았고 며칠만 함께 있었는데 벤이 납치된 일이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벤이 유괴사건을 일부러 만든것일수도 있다고 했지만 엘비스는 그 말에 화가났다. 엘비스는 벤이 지난번에 보던 과거의 사진을 보면서 꼭 벤을 집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그날 엘비스는 자신의 훈장을 벤에게 주었고 벤은 자신도 레인저가 되었다고 좋아했다. 그 사실을 생각하면서 엘비스는 '레인저는 레인저를 뒤에 남겨두지 않는다' 라고 다짐했다. 벤을 찾기 위해 벤의 마지막 흔적을 추적하는 엘비스는 이번 사건이 자신이 예전에 맡았던 사건들과 관련된 사람들중에 범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전에 자신이 복무했을때 그 사람들 중에 납치범이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엘비스 콜에게 이번 사건은 특별한 사건이다. 여자친구의 아들이 자신이 돌보고 있던 중에 사라졌고 납치범은 자신에 대한 복수라고 말하는데 엘비스는 과거 베트남참전 당시의 잘못된 판단에 따른 복수라는 말에 죄책감을 느끼고 사건을 추적하지만 그럴수록 사건은 점점 더 복잡하게 얽히게만 되는데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조 파이크와 엘비스 콜은 납치범에게서 벤을 구할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흥미로운 액션과 긴장감 있는 이야기가 독자들을 사로잡고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에 푹 빠져서 읽게되는 조 파이크와 엘비스 콜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스릴감을 느끼다가 어느새 마음이 씁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그런 점이 작가 로버트 크레이스만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더 조 파이크와 엘비스 콜에 빠져들게 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