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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중서부의 부엌들
J. 라이언 스트라돌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위대한 중서부의 부엌들에서는 태어나서 얼마후에 부모님을 잃고 삼촌과 사는 에바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괴롭힘을 받았지만 결국 자신의 꿈을 이루어 미국 최고의 디너 파티를 주관하는 셰프가 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무엇보다 에바가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에바 주변의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그들의 삶에서 에바가 연결되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에바의 성장 이야기와 함께 에바의 주변 인물들의 삶을 보게 되고 또한 미국 중서부 지방의 음식에 대해 알수 있어 책속에 등장하는 음식을 먹어 볼수는 없었지만 그 맛을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다.
셰프인 아버지와 웨이트리스 엄마는 에바가 태어난 후 자신들의 삶이 달라졌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라르스는 딸 에바를 위해 지나치게 빠르게 자신이 만들어 줄수 있는 이유식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라르스는 에바를 너무나 사랑했지만 엄마 신시아는 그즈음 와인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에바보다는 지금 관심을 가지고 있는 소믈리에에 더 깊은 마음을 두고 있었다. 라르스는 신시아가 자신의 엄마처럼 가정에 헌신하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신시아에게는 자신의 꿈이 있었다.
부부가 일하는 가게에서 새로운 소믈리에를 구하고 있었고 새로 온 소믈리에의 조수가 된 신시아는 출장을 자주 다녔다.
에바는 또래 아이들보다 덩치가 컸지만 라르스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다. 출장을 자주 가면서 에바를 돌보지 않았던 신시아는 결국 집을 떠났다. 신시아는 에바의 엄마가 되기 보다는 자신의 꿈을 찾는 것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태어난지 몇달 되지 않은 에바 곁을 떠났고 라르스는 사랑하는 딸이 엄마가 떠났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게 자신이 잘 키우겠다고 결심하지만 운명은 그의 결심을 무너뜨리고 말았다.
라르스의 동생 얄은 피오나와 약혼한 사이로 조카인 에바를 잘 돌보고 있었고 에바도 삼촌을 좋아했는데 라르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얄과 파오나는 에바를 자신들의 딸로 키우게 되었다.
열한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는 에바는 남들보다 덩치가 큰 아이로 자신이 노력해도 작은 몸짓을 가지지 못해 속상해하고 있었다. 새로 전학온 학교에서 똑똑하고 어리지만 덩치가 크다고 아이들은 에바를 따돌렸다. 스쿨버스 안에서 아이들은 에바를 괴롭혔지만 에바를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다.
에바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고추를 1년 동안 보존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냈고 스스로 고추기름을 만들수 있었다. 언제가는 자신의 가게를 가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에바는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학교에서의 생활은 즐겁지 않았지만 사촌오빠 랜디와 사촌언니 브라크와는 사이가 좋았다. 랜디와 함께 있으면 에바는 자신이 어른스럽고 세련된것 같은 자주 어울려 다녔다. 피오나는 에바가 또래 친구를 사귀기를 바라고 있었지만 에바는 랜디와 있는 것을 좋아했다.
얄은 약물문제를 가지고 있는 랜디가 에바에게 담배나 마리화나를 권하게 될까봐 랜디를 좋아하지 않았고 에바가 랜디를 만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예전에 아이들이 괴롭히고 놀렸을때 그 사실을 알게 된 얄이 학교에 알렸고 그 결과가 더 좋지 않았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일에 대해 얄에게는 말하지 못하지만 사촌오빠 랜디에게는 자신의 상황을 말할수 있었고 그런 에바를 랜디는 이해하고 위로해 주었다.
에바는 아빠가 형인 라르스 삼촌이 에바가 태어나고 몇달 후 심장마비로 갑자기 죽어서 가족을 잃을까봐 두려워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에바는 라르스 삼촌을 알지 못하지만 그가 셰프였다는 사실에 자신의 가족 중에사 요리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에바의 사촌언니 브라크에게 예전에는 사촌동생 에바의 생일이 있는 6월은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가족 파티 였지만 아버지가 가족을 떠나고 랜디 오빠는 약물 문제로 재활시설로 들어가면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운동 특기생으로 장학생인 브라크는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이 있었다. 그 꿈을 이루고 자신의 미래를 계획해 두고 있었지만 임신을 하고 말았다. 임신으로 자신이 계획한 인생이 달라지게 된다는 사실에 그녀는 선택을 해야만 했다.
위대한 중서부의 부엌들은 부모님을 잃고 삼촌 가족과 사는 에바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행복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면서도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는 성장 이야기이다. 천재적인 미각을 가진 에바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운명적으로 요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것을 위해 노력했고 결국 꿈을 이룰수 있었다. 에바가 꿈을 이루어 나가기 위해 보여주는 행동들을 보면서 용기를 얻게 되고 에바와 함께 등장하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슬픔과 감동을 받게되고 처음 들어보는 음식들에 대해 알게돠어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