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는 설명이 필요없는 작가이다. 방과후, 용의자 X의 헌신등으로 추리의 재미를 알게 해준 작가의 새로운 작품에 대해서는 특별한 재미를 기대하고 읽게 된다. 게임의 이름은 유괴에서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재미와 반전을 또 다시 기대하면서 읽게 된다. 사쿠마 순스케는 대기업에서 맡긴 신차발표 겸 모터쇼를 기획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단계에서 기획이 중지되어 당황스러웠다. 그 일에 대해 회사의 사장이 대기업의 부사장을 만나고 나서 사쿠마를 불러 대기업 부사장인 가쓰라기가 이번 일을 중지 시켰는데 그는 회장의 아들로 이번 일에 대해 한번 더 기회를 줄수 있지만 사쿠마 순스케를 제외하고 팀을 만들어 기획하라고 말한 사실을 알려 주었다. 자신이 몇주동안 노력했던 일을 포기해야 하는 것에 화가 났는데 가쓰라기는 사쿠마가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앞을 내다보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일에 적합하지 않다고 다른 사람으로 교체 할것을 요구했다는 사실에 더욱더 화가 난 사쿠마는 홧김에 가쓰라기 집을 찾아가게 되었다. 사쿠마가 일을 잘하지 못한다는 말은 말도 되지 않았다. 큰 광고기획사에 스카우트 되어 많은 상품들을 히트시킨 능력있는 자신에 대한 비판을 이해하기 힘들었다. 사쿠마는 여자에게도 인기가 많아서 그동안 연애와 일에서 성공하고 있었는데 이번 실패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무작정 가쓰라기 집 앞으로 왔지만 특별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가쓰라기 집 앞에서 사쿠마는 한 사람이 나오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는 도둑인가 했는데 담을 넘어 나오는 젊은 여자의 모습에 호기심을 가지고 지켜보다가 문득 여자를 미행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여자를 따라가게 되었다. 젊은 여자가 늦은 밤 담을 넘어 나오는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여자는 호텔로 들어갔지만 방이 없었고 그 사실에 당황하고 있었는데 여자에게 다가 가서 사쿠마는 자신의 이름을 알려 주고 왜 집을 나오게 되었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여자가 닛세이자동차 부사장 가쓰라기의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쿠마는 자신의 일에 부사장의 딸을 이용하고 싶었다. 딸을 무사히 집으로 돌려 보내주면 가쓰라기도 이번 일에 자신을 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한편으로는 가쓰라기 부사장의 딸이 집을 나오게 된 이유가 궁금하기도 했다. 한밤중에 담을 넘어 집을 나왔다면 뭔가 비밀이 있을 것이고 그 비밀을 알게 된다면 나중에 자신에게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쓰라기 주리는 집이 싫어서 가출한것이라고 말한다. 주리는 가쓰라기 집안의 친딸이 아니었다. 주리는 가쓰라기의 전 애인의 딸이었는데 가쓰라기는 20년전 이혼하고 재혼했지만 그동안 많은 애인들과 사귀고 있었다는 사실을 사쿠마는 주리를 통해 알게 되었다. 백혈병으로 주리의 엄마가 죽은 후에 여덟살이 된 주리를 가쓰라기 집에서 받아들였고 재혼한 새어머니와 이복 여동생과 살았지만 대학생이 된 주리는 혼자 살고 싶었지만 가쓰라기는 주리를 결혼시켜 내보낼 계획으로 독립하지 못하게 했다. 더이상 집에 있기 싫었던 주리는 담을 넘어 가출을 하고 말았다. 가쓰라기 집에는 새어머니와 이복여동생이 있었지만 새어머니는 주리를 무시했고 이복여동생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주리의 이야기를 들은 후 사쿠마는 그날밤 주리를 집으로 돌려 보내기 힘들것 같아 호텔에 데려 갔는데 주리는 돈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자신이 가쓰라기의 재산을 물려 받을수 있을지 생각하게 되었다. 사쿠마에게 주리는 집으로 전화해서 자신과 같이 있다고 알리고 돈을 받아 오라고 부탁한다. 말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쿠마에게 주리는 자신이 유괴 되었다고 꾸미고 돈을 받아오라고 말한다. 사쿠마는 주리의 일이 앞으로 자신이 이용할수 있는 히든카드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닛세이자동차 본사에서 만나게 된 가쓰라기는 무례하게 말했고 그 사실에 화가 나서 사쿠마는 주리와 유괴게임을 계획하게 되었다. 주리는 가쓰라기 집안에서 자신의 가치에 맞는 재산을 빼오고 싶었고 사쿠마는 자산에게 무례했던 가쓰라기에게 복수하면서 큰돈을 벌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각자의 이익을 위해 사쿠마와 주리는 유괴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쿠마는 주리가 가출하기 전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를 되짚어 보면서 가출이 아닌 유괴 사건으로 꾸미기 시작했다. 집에서 마지막으로 주리를 봤던 파출부와 이복여동생 치하루와의 일들을 꼼꼼히 살피는 사쿠마와 주리의 계획이 과연 성공할수 있을지 궁금하다. 광고가획사에 다니는 화사원과 대기업 부사장의 딸이 우연히 만나 기획한 유괴게임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유괴게임 그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 반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