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미 배드 미 미드나잇 스릴러
알리 랜드 지음, 공민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위로 여덟계단 그리고 또 네 계단 오른쪽에 문이 있는 그곳을 놀이방이라고 엄마는 그렇게 부른다. 놀이방에서는 사악한 게임을 벌이면서 승자는 단 한명뿐이다. 엄마가 놀이방에서 하는 일들은 벽에 난 작은 구멍으로 지켜보게 했고 그리고 딸에게 지켜본 것에 대해 물었다 뭘 봤니? 엄마의 행동을 참을수 없다고 판단한 애니는 용기를 내어 경찰에 신고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애니의 말을 믿지 않았던 경찰은 애니가 엄마 몰래 숨겨 두었던 증거를 내놓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인 애니는 엄마를 신고한 댓가로 법정에 서서 증언을 해야만 했다. 그리고 엄마는 경찰에 체포되어 집 밖으로 나왔다. 
애니는 이제 새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트라우마 치료 전문가로 심리학자인 마이크아저씨 집에서 새이름과 새가족을 가지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비록 임시로 있는 집이지만 마이크아저씨와 그의 부인 사스키아는 다정하게 밀리를 챙겨 주었지만 딸인 피비는 밀리를 좋아하지 않았다. 
밀리는 신체적으로는 엄마에게서 벗어날수는 있었지만 정신적으로는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불안하고 두려움에 떨었고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밀리는 재판을 앞두고 집중 상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새로 운 집에서 밀리는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마이크아저씨의 가족이 사실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사스키아 아줌마와 피비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줌마와 피비는 둘만이 있을때가 없었고 피비는 아줌마를 엄마라고 부르지 않았고 사스키아라고 불러 밀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피비는 밀리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었지만 자신에 대해 사실대로 말할수 없었기 때문에 병원에서 연습한대로 거짓말을 할수밖에 없었다. 
마이크아저씨는 밀리를 상대로 최면치료를 하기를 원하고 있지만 밀리는 그 치료가 두려웠다. 자신에 대한 것들이 밝혀지게 될까봐 무서웠기 때문이다.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기를 바라고 있었다.
마이크아저씨의 집에는 밀리처럼 임시로 머물러 있었던 아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아이들은 오래 머무르지 않았다고 피비가 말해 주었다.피비는 밀리도 다른 아이들처럼 빨리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밀리는 새로운 학교에 가게 되었지만 학교에서 피비는 밀리를 괴롭혔고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된 선생님 때문에 일은 더 커지게 되었고 오히려 피비의 친구 이지까지 밀리를 괴롭히게 되었다. 
밀리는 피비와 이지가 자신을 괴롭히는 그 순간 엄마의 목속리가 들렸고 엄마가 생각났다. 엄마를 신고하기 전 마지막날에 밀리는 조용해 엄마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그날 밀리는 엄마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왜 그 순간 그 일이 생각나는지 밀리는 알수 없었지만 엄마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언제가 피비에게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던 모건이라는 소녀와 만나 인사도 나누면서 동질감을 가지게 되었고 밀리는 자신이 잘해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엄마없이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
열여섯번째 생일날 엄마는 밀리에게 결코 잊지 못한 생일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생일날 엄마는 인터넷을 통해 남자셋, 여자 하나를 집으로 불러 들여 밀리를 제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기 전에 엄마를 막아야 했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엄마에 대한 생각으로 밀리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간호사인 엄마는 밀리가 부상을 당하면 직접 치료했기 때문에 외부에서 밀리의 부상이 드러나지 않았다. 엄마는 왜 아이 아홉명을 살해하고 학대했는지 그런 일들에 딸까지 참여하게 했다는 사실이 놀라운데 그런 정신적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딸은 엄마를 신고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날수 없는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엄마를 그리워하고 자신에게 처음으로 따뜻한 가정으로 이끌어준 마이크아저씨와 아줌마의 관심에 가정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지만 피비의 괴롭힘으로 힘이 들었다. 
엄마의 재판 증언을 해야하는 밀리의 심리적 갈등과 딸의 마음을 이용할려는 엄마의 이야기가 흥미로운데 엄마를 미워하면서도 그리워하고 자신이 신고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를 사랑하는 열다섯살 소녀 밀리는 엄마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살아갈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엄마의 놀이방에서 정신적 학대를 받았던 열다섯살 애니는 아홉명의 아이를 학대한 엄마에게서 탈출하기 위해 뛰쳐나왔지만 엄마의 기억은 애니를 그 놀이방에 가둬 두는것 같다. 애니의 새로운 삶이 어떤 모습인지를 지켜보면서 학대의 비극이 안타까운 이야기이고 서로 다른 심리를 통해 진실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는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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