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한때 천사였다
카린 지에벨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그는 한때 천사였다는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실아왔지만 죽음을 앞둔 변호사 프랑수아와 운명적으로 범죄의 길을 가게 된 폴이 우연히 일상을 벗어나 함께 하면서 겪는 일들이 흥미롭게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죽음의 그림자에 변호사로서 성공의 길위에 있었던 프랑수아는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홀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모두의 부러움을 받는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부질없는 일이 되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든 프랑수아는 그렇게 무작정 집을 떠나 혼자만의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
낯선 도시로 여행하던 중에 고속도로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는 젊은이를 보게 된 프랑수아는 자기 자신도 이해하기 힘든 선택을 했다. 차를 세우고 모르는 그 젊은이를 태워 주었다. 평소에 프랑수이라면 하지 않았을 그 행동이 그에게 어떤 의미가 될지 알지 못하고 정확한 목적지도 없이 배낭 하나만 가지고 있는 낯선 남자는 그저 도시만 떠나면 된다고 말하는데 그의 말이 어쩐지 자신처럼 목적없이 여행을 떠나는 사람처럼 보였다. 스무살도 되어 보이지 않는 폴은 누군가에게 쫓기는 것처럼 차를 탄 후에도 뒤를 살피고 있었다. 
프랑수아는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모르는 사람을 태우는 행동을 하고 목적도 없이 폴과 동행하게 된다. 폴은 자신을 태워준 프랑수아가 부자이고 자신에게 행운을 가져다 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프랑수아의 차와 카드를 훔쳐 달아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그와 함께 당분간 여행을 다니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훔치는 것은 다음으로 미루고 동행하기로 했다.
플로랑스와의 생활과 변호사로서 이제까지 원하는 것을 다이루고 살아왔는데 마흔여덟에 수술도 할수없는 위험한 상황에서 치료를 제대로 받아도 2년 정도 생존할수 있다는 의사의 말에 프랑수아는 절망했다. 사랑하는 플로랑스에게 자신의 병과 죽음에 대해 말하기 두려워 프랑수아는 집으로 돌아가기가 힘들었다. 아무런 목적없이 자신의 지금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길에서 만난 폴과의 동행은 색다른 경험이었고 죽음이라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모험이었다.
한편 죽음을 앞두고 프랑수아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후회하는 일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누구보다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일해 성공했지만 그러는동안 부모님에게 제대로 잘하지 못했다는 아쉬움과 열심히 일하는 동안 잊고 살았던 것들을 생각하자 많은 것들에 대해 후회가 되었다. 
비즈니스 전문 변호사라는 프랑수아의 직업에 폴은 약간 거리감이 들었다. 폴은 친구 집에 도착해 프랑수아와 헤어질려고 했지만 그곳에 그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고 어쩔수없이 둘은 함께 추적자를 따돌리고 도망치게 된다.
폴은 자신이 일했던 클럽 주인의 마약거래를 목격했기 때문에 쫓기고 있다고 했지만 절대 경찰에게는 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폴을 혼자 두고 떠날수 없었던 프랑수아는 결국 폴과 동행하기로 한다. 살인청부업자 보다 경찰이 더 싫은 폴과 뇌종양으로 죽음을 앞둔 비즈니스 전문 변호사 프랑수아의 새로운 여행이 시작 되었다. 
프랑수아가 성공한 변호사로 모든 것을 이루었지만 그 이면에는 성공하기 위해 했던 일들 중 옳지 못한 일들도 있었고 어쩔수없이 범죄자가 된 폴의 사연을 듣으면서 그들의 삶에 대해 옳고 그름을 말하기가 힘들었다.
각자 다른 사연으로 떠난 여행 뇌종양으로 죽음 앞에 서 있는 프랑수아와 크게 한탕해서 손을 씻고 새로운 삶을 꿈꾸는 폴의 여행을 통해 그들의 운명이 어떤 모습으로 비뀌게 될지 궁긍해진다.
프랑수아가 고속도로에서 폴을 태우고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그들의 동행이 시간이 지나 서로에게 공감하면서 이어지는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어떤 결말이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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