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 읽는 남자
안토니오 가리도 지음, 송병선 옮김 / 레드스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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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법의학의 선구자이자 법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중국 남송시대의 학자 송자는 실존했던 인물로 인류 역사상 최초의 법의학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송자가 쓴 '세원집록'은 법의학 기술과 방법 그리고 수많은 법의학 사건이 기록되어진 책으로 법의학을 집대성한 책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법의학자로 수많은 사건을 해결한 위대한 인물 송자에 대해 허구와 실제 이야기를 통해 그가 남김 법의학적인 의미와 그 당시 주술과 밀교에 빠져 있었던 백성들의 삶에 남긴 그의 업적을 알아볼수 있었습니다.
송자가 법의학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과정에는 고통스러운 날들이 많았고 고난이 있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역사상 가장 유능한 법의학자가 될수 있었는지 역사적인 사실속 허구의 이야기가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야기 입니다.
시골마을에 살고 있었던 송자는 부모님과 네살 위의 형 루와 여동생과 살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시골을 떠나 수도 린안으로 이사를 가자고 했지만 그 당시 마을에서 자신만의 위치를 가지고 있었던 루는 시골을 떠나 린안으로 가는 것이 싫어 이사에 반대했고 결국 부모님과 여동생 송자만이 린안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린안에서의 생활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다행히 아버지가 현명하다고 알려진 펭판관 밑에서 회계원으로 일하게 되면서 처음 린안으로 왔을때보다 형편이 나아져 자는 공부를 할수 있었고 펭판관 밑에서 조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펭판관은 송자가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송자는 수사의 기초를 배우고 해부학에 대해서도 배울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기게 되어 장례 절차에 따라 송자의 가족은 고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고향에서 만난 형 루는 예전의 형이 아니었습니다. 루는 자가 공부밖에 할수있는게 없다고 화를 냈고 분노 했습니다. 
시골로 돌아온 부모님과 아픈 여동생 그리고 자는 루에게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었고 그 화풀이 대상이 된 자를 루는 괴롭혔습니다.
형의 괴롭힘과 공부에 대한 갈망으로 자는 린안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아버지는 린안으로 돌아갈 계획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루는 계속해서 자에게 논에서 일하라고 했고 일을 잘하지 못한다고 때렸지만 참을수밖에 없었는데 마침 펭판관이 자를 만나러 시골로 내려온 날 목이없는 시체를 발견하게 되었고 죽은 사람은 아버지와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자는 자신이 펭판관처럼 되고 싶어 린안으로 돌아가고 싶어했지만 아버지는 반대했고 그런 사실에 펭판관도 안타까워 했습니다. 
몸이 아픈 여동생을 생각하면 더욱 린안으로 돌아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 자는 그곳에서라면 여동생을 치료할 약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죽은 남자는 자와 혼인할 앵두의 아버지로 그 일이 자신들에게 닥쳐올 불행을 몰랐던 자는 그저 안타깝게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연히 그곳에 오게 된 펭판관은 목이 잘린 시체의 범인을 추궁하면서 범행에 사용된 낫을 찾게 되는데 그 당시에는 각각의 낫에 주인의 이름이 적혀져 있었기 때문에 마을의 모든 낫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낫 앞에는 피냄새를 맡은 파리떼가 모여 들었고 그 낫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알게 된 팽판관은 깜짝 놀랐습니다. 낫은 자의 형 루의 것이었습니다.
정말 루가 범인인지 그랬다면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아니면 루는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것인지 이 일로 인해 자에게 찾아올 운명이 궁금한데 역사적인 법의학자가 되기전 송자의 가족 이야기를 통해 그가 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게 괴학적인 방법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싶어 했는지를 알수 있었습니다. 
미신과 주술로 외면하던 시체에 대해 조사하고 과학적으로 들여다본 송자의 삶을 보면서 위대한 법의학자가 되기 위해 일어났던 일들과 사건들이 긴장감있게 다가오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과거에도 과학적인 방밥을 동원 했다는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오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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