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오로라

블랙 오로라 ㅣ 레베카 시리즈
오사 라르손 지음, 신견식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7월

블랙 오로라 제목에서 느껴지는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분위기는 종교집단에 얽힌 스릴감있는 이야기와 잘 맞아떨어지는것 같다.
레베카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블랙 오로라를 통해 북유럽 스릴러 소설의 매력에 빠질수 있는 시간이 될수 있었다.
천국 소년이라고 불리우는 빅토르 스트란드고르드는 유명한 종교지도자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힘샘교회 재단 아래에서 잔인하게 살해되어 발견 되었다.
넷째 아이를 임신한 안나마리아 형사는 빅토르 사간을 수사하게 되었는데 그가 9년전 자동차 사고로 죽음의 고비를 맞았지만 하늘의 계시로 다시 살아나게 된 사연을 알게 되었다.
키루나에서는 빅토르의 일을 계기로 많은 신자들이 몰려 들었고 그렇게하여 세군데 교회를 통합하여 힘샘교회를 만들어 세명의 목사들이 운영하고 있었다.
신임 세무변호사 레베카는 7년전 고향 키루나를 떠나 왔다. 고향을 떠나기 전 그녀는 교회 공동체에서 일을 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고향을 외면하고 있었다. 매일 바쁜 일과로 일찍 출근한 레베카는 동료 마리아와 사무실에서 뉴스를 듣고 있었는데 젊은 종교 지도자의 죽음을 알리는 뉴스에 레베카는 직감적으로 빅토르의 죽음을 예상했다. 그리고 그의 죽음에 슬픔 보다는 무서운 감정을 느끼고 있었다.
너무나 유명한 종교지도자의 살해 사건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면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들에게 많은 압력이 가해질것은 분명했지만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한 수사팀은 처음 빅토르를 발견했던 누나 산나를 용의자로 생각하고 있었다. 
산나는 가장 친한 친구였던 레베카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수 없었던 산나는 고향을 떠난 레베카를 떠올렸고 자신과 두 딸이 이 사건으로 두려워한다는 말에 어쩔수없이 레베카는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7년전 레베카는 스웨덴 신교 교회에서 활동했지만 복잡한 사정으로 그곳을 나와 고향을 떠났다. 그리고 레베카는 더 이상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친구를 위해 자신의 일을 미루고 고향 키루나로 돌아온 레베카는 빅토르의 죽음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천국의 소년이라고 불리면서 사람들을 구원하고 그들을 교회로 이끌었던 빅토르는 무슨 이유로 잔인하게 살해되어 교회 재단에 놓여 있었던 것인지 의문점이 많은 이 사건과 7년전 레베카가 고향을 떠나게 되었던 사건이 분명 연관성이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유가 궁금해진다.
세무변호사 레베카와 키루나 경찰서의 형사 안나마리아는 종교와 관련된 이 사건을 아무런 편견없이 조사하고 범인을 찾을수 있을 것인지 그 과정에 어떤 압박이 있을지 긴장감이 느껴진다.
레베카 시리즈의 첫 서막을 알리는 블랙 오로라는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 감추어진 추악한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