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4 - 개항기 역사 교과서 집필진이 쉽게 풀어 주는 술술 한국사 4
송치중 지음, 심수근 그림, 한철호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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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기는 우리 역사에 가장 비극적이 시절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세계적으로 식민지를 만들어 억압과 탄압을 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도 찾아온 일본의 침략은 너무나 슬픈 역사로 지금까지고 해결되지 못한 아픔으로 기억되고 남아 있습니다.
19세기에 조선 해안으로 몰려드는 서양의 배들 그 시절 청나라가 아편전쟁으로 서양에 졌다는 놀라운 사실로 인해 조선은 서양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백성들에게 전해지는 천주교, 동학사상은 탐관오리들의 수탈에 항거하던 농민들의 봉기까지 일어나게 했고 국내외적으로 조선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어린 고종을 대신해서 흥선대원군은 조선의 권력을 잡고 왕권을 강화하고 정치체제를 정비해 나갔습니다.
흥선대원군은 러시아의 남하를 견제하기 위해 프랑스를 이용하고 싶었지만 프랑스의 목적은 조선에 천주교를 전파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서로의 목적이 맞지 않은 가운데 흥선대원군은 천주교를 탄압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양인들은 자신들의 통상요구가 거부되자 약탈과 도굴 심지어 살인까지 온갖 만행을 저질렀고 조선을 침략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서양인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흥선대원군은 통상수교거부 정책을 더욱더 강하게 밀어 부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정책이 서양을 물리칠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통상수교 거부는 결국에는 서양의 좋은 문물을 배우지 못하게 하였고 고립하는 정책은 주변국 정세를 놓치게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침략적 의도가 있었던 강화도 조약은 우리나라에게는 너무나 불평등한 조약이었습니다.
조선을 사이에 두고 일어난 청난라와 일본의 텐진조약은 청일 양국이 조선을 사이에 놓고 벌어진 일촉즉발의 상황이었지만 이런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던 조선의 외교능력은 열강들에게는 조선이라는 나라를 차지하고 싶은 매력적인 식민지로 보이게 했습니다.
그렇게 조선의 근대화는 걸음마 수준으로 나아가고 있을때 일본은 조선 침략이라는 야욕을 숨기면서 서서히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정치적, 경제적으로 청나라와 일본에 자유로울수 없었던 조선의 백성들에게 최제우에 의해 만들어진 동학 사상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세상과 백성을 구원한다는 뜻을 가진 동학사상은 민중들에게는 종교 이상으로 다가왔습니다.
동학농민봉기를 수습한다는 핑계로 일본군의 조선파견과 경복궁 무단침입으로 명성왕후 살해 사건을 통해 우리 민족의 수난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개항기에 세계는 격동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우물 안 개구리로 밖을 내다보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일어난 일들은 우리의 역사에 잊을수 없는 기억으로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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