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이야기 샘터 외국소설선 8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노인의 전쟁, 유령여단, 마지막 행성을 통해 우주개척이라는 놀라운 소재의 이야기를 읽게 되면서 우주라는 신비로운 세계에 대한 관심과 놀라움을 느꼈는데 우주개척을 위해 벌어지는 잔인한 전투속에서 배신과 음모가 있고 상상 속에 존재하는 우주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있게 들려주던 노인의 전쟁 시리즈는 그동안 보아 왔던 여러 SF소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노인의 전쟁과 유령 여단을 통해 보여줬던 긴박하고 놀라운 이야기가 마지막 행성에서는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결말로 이어져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결말이 아쉬웠던 독자들을 위해 존 페리와 제인 세이건의 딸 조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 마지막 행성의 이야기는 노인의 전쟁의 외전격으로 마지막 행성과는 시간대가 같은 이야기지만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같은 시간대의 또 다른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존 페리와 제인 세이건 그리고 그들의 딸 조이는 우주선에서 자신들이 앞으로 살아가게 될 행성에 도착하기를 바라면서 새로운 행성에서 그들 앞에 다가올 새로운 삶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 들뜬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열일곱살  십대 소녀 조이는 지금 우리 시대의 십대 소녀들과 마찬가지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사랑에 대한 고민으로 가득한 여러 십대와 다를바가 없는 평범한 십대 소녀이지만 새로 정착하게 될 로아노크는 조이와 그의 부모님 그리고 그곳에 정착하게 될 최초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고향이었습니다. 우주선에는 새로운 고향으로 가게 된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행성 로아노크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로아노크 최초의 정착민이라는 사실에 모두들 들떠서 새로운 세상에 대해 자축했습니다.

여러 십대 소녀와 같은 조이는 우주선에서 만난 엔조에게 호기심을 느꼈고 자신의 남자 친구로 삼을려고 고민중이었습니다. 조이는 엔조가 멋진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찾아 돌아갈것 같던 존 페리의 가족과 우주선에 있는 이천명의 정착민들은 그들의 예정 도착지 로아노크에서의 새로운 삶을 기대했지만 우주선에는 위치를 잃어버렸다는 등 반란이 일어났다는 등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점점 더 혼란과 불안감에 휩쓸렸습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들뜬 사람들은 자신들의 앞날이 밝지 않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고 조이는 개척 행성 지도자 조이의 아빠 존 페리의 눈을 통해 자신들이 길을 잃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열일곱살 조이의 눈을 통해 밝혀지는 놀라운 이야기를 통해 시리즈의 많은 비밀들을 알게 되었던 조이 이야기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가 마지막 행성으로 끝이 나는게 아니라 외전격인 조이 이야기를 통해 더 많은 사실을 알수 있다는 점에서 읽어볼 필요성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해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조이 이야기를 통해 이해하게 되면서 노인의 전쟁 시리즈를 비로소 완전히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다른 이야기 속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재미도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리즈에 내내 잔혹하게 울려펴지던 전쟁의 그늘 속에 찾아온 사랑이라는 따뜻한 이야기를 보면서 전쟁 속에서도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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