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추구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빅 피처, 모멘트, 파리 5구의 여인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 행복의 추구는 1940년대에서 시작하여 60여 년의 세월동안 사랑과 배신 그리고 음모 그 모든 것을 용서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격동의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삶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살았던 작가는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도 그의 그런 면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이미 빅 피처등 다른 작품에서 보여 주었듯이 잘 짜여진 내용과 치밀한 구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이기 때문에 행복의 추구에서도 이전 작품과 같은 섬세함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1940년대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새러 스마이스와 오늘날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케이트 말론 그들에게는 새러 스마이스가 평생에 사랑했던 잭 말론 즉 케이트의 아버지가 연결고리가 되어 있습니다. 수십년에 걸쳐 이어져온 그들의 이야기 행복의 추구는 케이트의 어머니 장례식으로 시작됩니다.

케이트는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단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칠십대로 보이는 노부인을 보게 되었고 왠지 그 노부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케이트에게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에단이 있었습니다. 전 남편 매트와는 5년전에 이혼했고 다른 여자에게로 떠난 매트를 용서하지 못했지만 그들 사이에 있는 에단은 그녀에게 너무나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케이트의 오빠 찰리는 돌아가신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아 자주 연락하지 않았고 오랫만에 만난 오빠의 모습은 몰라보게 변해 있었습니다.

묘지에서 케이트는 장례식에서 보았던 단아한 부인이 아버지 잭 말론의 무덤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노부인은 오빠 찰리를 보자 마치 그를 잘 아는것 같아 보였습니다. 아버지 잭 말론은 케이트가 태어난지 18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아직도 케이트에게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존재로 남아 있습니다.

엄마의 좁은 아파트에서는 오래된 가전제품과 가구들이 보였습니다. 엄마는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지만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딸인 자신에게도 엄마는 도움을 받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자신이 자선의 대상이 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습니다.

1945년 대학을 갓 졸업한 엄마는 적십자사의 자원봉사자로 연합군 사령부 전초기지에서 타자수로 일했습니다. 그곳에서 종군기자였던 아버지 잭 말론을 만나 임신을 했고 잭 말론과 결혼을 했지만 아버지는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새러 스마이스는 잭 말론을 오빠 에릭의 집 파티에서 우연히 만났고 그때 잭이 미소를 지었고 새러도 그에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오빠는 컬럼비아 대학을 졸업하고 연극을 만들었지만 잘 되지 않았지만 유머감각은 탁월했습니다. 그 당시 오빠는 파티를 자주 열었고 시대를 앞서가는 인물이었습니다.

새러와 오빠 에릭은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에서 살았지만 새러의 아버지는 그녀가 결혼을 해서 안전된 삶을 살기를 원했지만 새러는 자신만의 세상을 위해 뉴욕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운명적인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잭과 새러,그리고 케이트의 엄마 도로시가 풀어나갈 이야기들은 시대적으로 세계대전의 전후에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들과 맞물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되게 될지 격동의 시대에 살아간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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